스마트폰 화면서 충전, 유리형 투명 태양전지 모듈 개발

울산CBS 반웅규 기자 2024. 8. 20. 11: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 연구팀이 스마트폰 화면에서 배터리를 직접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서 교수는 "투명 실리콘 태양전지 상용화를 위해 필수적인 모듈화 연구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며 "투명 태양전지가 친환경 미래 에너지 산업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추가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관과 효율 모두 잡아…건물 유리 적용 가능, 'PNAS' 논문 게재
새로운 형태 투명 태양전지 모듈, 상용화 앞당겨 다양한 분야 활용
투명 태양전지 모듈에 의한 스마트폰 광충전 시연. UNIST 제공


UNIST(울산과학기술원) 연구팀이 스마트폰 화면에서 배터리를 직접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투명한 태양전지를 이용해 건물과 자동차, 모바일 기기 유리에서 직접 에너지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UNIST는 에너지화학공학과 서관용 교수팀이 새로운 형태의 투명 태양전지와 모듈을 선보였다고 20일 밝혔다.

태양전지의 모든 구성 요소를 후면에 배치하는 '후면전극형(All-back-contact)' 디자인을 도입, 무색 투명성을 구현했다.

이는 투명 태양전지가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높은 효율과 심미성을 동시에 달성한 것이다.

연구팀은 특히 금속 와이어를 사용하지 않고 소자 간 간격을 없앤 '연결 부위가 보이지 않는 모듈화(Seamless modularization)'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모듈화 방식에서 소자 간 간격과 불투명한 금속 와이어로 인해 투명 태양전지의 미관이 손상되는 문제를 해결했다.

개발된 16㎠ 크기의 투명 태양전지 모듈은 단일 소자와 유사한 심미성을 유지하면서도 투과도 20%에서 14.7%의 높은 효율을 구현했다.

사진 왼쪽부터 박정환 박사, 이강민 연구조교수, 서관용 교수. UNIST 제공


연구팀은 자연 태양광을 이용해 스마트폰을 충전하는데도 성공했다.

소형 모바일 기기 화면이 에너지 공급원으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입증한 것이다.

박정환 연구원과 이강민 연구조교수는 "이번 연구가 새로운 소자 구조 설계를 통해 기존 태양전지 모듈화 방식의 미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했다"며 "건물과 자동차 유리뿐만 아니라 소형 디바이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투명 실리콘 태양전지가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투명 실리콘 태양전지 상용화를 위해 필수적인 모듈화 연구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며 "투명 태양전지가 친환경 미래 에너지 산업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추가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는 지난 7일 국제 학술지 'PNAS(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공개됐다.

연구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지원과 UNIST 연구지원본부 장비·시설을 활용해 이뤄졌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울산CBS 반웅규 기자 bangija@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