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게임스컴 2024에서 3연속 홈런 노린다

“데이브→퍼스트 디센던트→카잔” 릴레이 흥행으로 글로벌 입지 굳힌다

■ 게임스컴 2024 '카잔' 관전 포인트

① 넥슨의 첫 PC, 콘솔 플랫폼 하드코어 액션 RPG

② 난도는 얼마나 어렵고 후반부에는 어떤 액션을 볼 수 있을까

③ 평행 세계의 카잔은 어떤 스토리를 보여줄까

넥슨은 최근 데이브 더 다이버, 퍼스트 디센던트를 앞세워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게임 잘 만드는 회사'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넥슨은 그 명성을 게임스컴 2024 현장에서 '퍼스트 버서커: 카잔'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카잔은 국내 비공개 테스트에서 참가자들에게 호평을 받아냈다. 자신감을 얻은 넥슨은 글로벌 게이머들의 평가를 받기 위해 게임스컴 무대에 출격한다.

카잔은 넥슨의 스테디셀러 프랜차이즈이자 네오플 대표 IP인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해 선보이는 콘솔, PC 플랫폼의 하드코어 액션 RPG다. 

전투 방식은 소울라이크 장르 게임들과 거의 흡사하다. 던전앤파이터로 쌓은 네오플 특유의 액션성과 개발 노하우를 콘솔 플레이 형식으로 재해석해 타격과 피격의 조작감을 강화했으며 세련된 애니메이션풍의 그래픽이 특징이다.

타이틀명 그대로 던파 세계관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대장군 카잔이 주인공이다. 광룡 히스마 토벌 이후 아이리스 포츈싱어가 황제에게 오즈마와 카잔을 죽이라고 예언한 이후의 시점을 다룬다.

물론 카잔의 스토리는 원작의 흐름과 다른 평행 세계의 내용이다. 그러나 직접 카잔이 되어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다는 구조에서 팬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전반적인 게이머들의 반응은 호평이다. 분위기, 그래픽, 전투 방식, 몬스터 디자인, 연출 등에서 만족감을 충족시킨 분위기다. 커뮤니티에서 타격감, 사운드, 모션 관련 게이머들의 피드백을 간간이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게임 개발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개선될 여지가 있는 만큼 지켜볼 필요가 있다.  

- 퍼스트 버서커: 카잔 15분 공식 게임 플레이

당연히 불호 의견도 있었다. 무엇보다 던전앤파이터 IP를 알리기 위해 개발된 게임인데 주인공 카잔 외에 던전앤파이터를 떠올릴 만한 요소가 부족해 아쉽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는 트레일러에서 초반부 플레이만 공개한 것이 문제였다.

게임톡이 비공개 테스트에 참여한 게이머에게 문의한 결과 "상세하게 제보할 순 없지만 후반부 콘텐츠에서는 던전앤파이터와 연관된 요소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원작 팬들이 기대해도 좋다. 스토리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후반부 전투는 15분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만큼 단순하지 않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따라 카잔은 던전앤파이터를 모르는 게이머와 던전앤파이터 팬들 모두 만족시킬 게임으로 예상된다. 

카잔 개발을 총괄하는 윤명진 네오플 대표는 "던전앤파이터만의 도전적인 플레이와 성장, 그리고 강렬한 액션 쾌감을 싱글 플레이 환경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전투 디자인에 공을 들였다. 콘솔 게이머층의 기대치를 충족하는 완성도를 위해 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넥슨은 시연 버전 제공과 함께 게임스컴 2024 전야제 행사인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카잔의 새로운 정보를 공개한다. 

경영 시뮬레이션 액션 RPG, 루트 슈터 장르를 섭렵한 넥슨이 카잔의 시연 버전과 신규 정보로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켜 하드코어 액션 RPG까지 정복할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moon@gamet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