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 한지아 "민주당이 갈팡질팡" 이언주 "장난치나. 법안부터 내라"
이재명 대표의 연임 확정 이후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의 첫 공식 회담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야 대표 간 대화 테이블에 어떤 의제가 올라갈 것인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죠.
여러 첨예한 현안들 가운데 특히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주목되는데요.
오늘 아침 국민의힘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3자 추천으로 가자는 한 대표의 입장은 줄곧 확고했지만, 민주당의 입장이 갈팡질팡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지아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일관되었습니다. 한동훈 대표의 입장은. 전당대회 출마 선언 6월 23일 때부터 바뀐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하겠다는 의지는) 하겠다. 그리고 국민 의혹 해소에 있어서는 굉장히 가야 하지 않을까라는 의견을 냈고, 하지만 민주당이 오히려 갈팡질팡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3차 특검법을 발의해서 독소조항들 더 추가했는데, 그러다가 박찬대 원내대표께서는 뭐 3자 특검안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어제 이언주 최고위원께서는 또 3자 특검 생각도 안한다. (받을 수 없다.) 그건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도대체 어떤 부분으로 일관되게, 이건 굉장히 신중해야 될 문제거든요.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래서 그리고 심지어 대법원장을 뽑는 사람이 대통령이기 때문에 이거 셀프 특검이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어제 이언주 최고위원 이야기죠.) 삼권 분립의 정신에 대한 기본 개념이 있다면 그런 이야기하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고요.]
제 3자 특검은 생각도 마시라. 셀프특검이다. 강하게 반대했던 더불어 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
오늘 아침 인터뷰에서 전제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 마디로 "일단 법안부터 내라."
3자 추천에 대해 개인적으로 반대하지만, 당의 의견이 다르다면 따를 의향이 있다면서 일단 그 전제는 한동훈 대표가 법안부터 내야 한다는 겁니다.
[이언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지금은 책임 있는 여당의 대표시거든요. 그러니까 어떤 이야기를 하시려면 그 법안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그걸 가지고 이야기하셔야죠. (법안 내고 이야기해라?) 예 그럼요. 그거는 기본적인 국민에 대한 예의고, 언론에 대한 예의고, 야당에 상대방에 대한 예의예요. 그리고 제보 공작에 대해서도 저는 개인적으로 그거 뭐 어때, 하자. 당사자들 나와서 수사 받을 수 있으면 얼마든지. 안 될 이유가 없다고 저는 생각하지만. 또 다른 생각 있을 수 있죠. 하지만. 일단 내라. 장난치나? 그런 거예요. 법안도 없이 아 10명도 못 모아? 대표나 되시면서? 그렇죠? 법안도 없이 장난치시는 것도 아니고. 법안 내셔야지. (그럼 만약에 냈다고 하면 대법원장 추천, 이건 반대하시는 거예요? 의원님은?) 저는 개인적으로 반대하지만 또 당에서 많은 분들이 "야 그거라도 받자." 하시면 저 동의해 줄 생각 있어요. 그러니까 내세요. 일단 내세요.]
한동훈 대표와 이재명 대표의 첫 공식 회담을 닷새 앞두고 벌써부터 이렇게 여야 신경전이 거센데요.
국회 밖에서 바라보는 민주당 우상호 전 의원은 큰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합의한다 한들. 대통령이 그대로 따를 리도 없다는 건데요. 자세한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만남은 뭘 따질 게 많아요. 만나서 무슨 누구에게 피해가 가지 않냐. 이게 또 아무 성과 없이 헤어지면 왜 만나냐라고 하는 자기 지지층의 지탄이 있거나, 그래서 되게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사전에 조율을 많이 하는 편이고, 또 지금 대통령의 스타일이 야당 대표를 잘 안 만나주는 스타일이니까. 그런데 통상 여야 대표 회담은 어차피 국회에서 늘 지나치면서 만날 수밖에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보고, 다만 이번 회담에서 과연 어느 정도의 큰 실질적인 성과가 있겠느냐. 저는 별로 그렇게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보통 야당의 상대는 여당의 대표라기보다는 대통령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여당 대표하고 대화해서 얘기한들 대통령이 그 말을 따를 리가 없지 않습니까? 합의한다 한들. (용산에서 그냥 킬 해버리면 얘기가 다시 도루묵이 돼요?) 공개적으로 킬은 아니라 할지라도 어쨌든 대통령과 조율된 상태에서 만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저는 의례적인 상견례 수준으로 저는 보고 있어요.]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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