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카쿠는 중국땅”…中직원이 日공영방송서 돌발 발언

김명일 기자 2024. 8. 2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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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에서 찍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일대 모습. /산케이신문

일본 공영방송인 NHK의 중국어 라디오 방송에서 중국 국적의 직원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가 중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센카쿠 열도는 일본과 중국이 영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19일 NHK는 이날 라디오 중국어 뉴스에서 오후 1시쯤 40대 중국인 남성이 센카쿠 열도가 중국 영토라는 원고에도 없던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NHK와 위탁 계약을 맺은 단체 소속으로 일본어 원고를 중국어로 번역해 라디오로 읽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다.

이 남성은 도쿄 야스쿠니신사 낙서 사건에 대한 소식을 전하던 중 갑자기 20초간 원고에 없던 문제 발언을 했다.

이에 NHK 측은 해당 단체 측에 항의했으며 단체는 이 직원을 해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NHK는 “뉴스와 무관한 발언이 방송된 것은 부적절했으며 깊이 사죄드린다”라며 사전 녹음 등을 통한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중국과 일본은 각각 센카쿠 열도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현재 센카쿠 열도는 일본이 실효 지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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