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표가 입증해야 할 표 확장력 [정치에 속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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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주자 지지율만 놓고 보면 야권의 밭이 더 크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제외한 다른 주자들은 기성 정치인이다.
물론 김경수 전 지사는 최근 '복권'이 돼서 주목을 받고 있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총선을 통해 '재기'했지만, 이들 역시 정치권에 회자한 지 한참이다.
위 여론조사에서 보이듯 대선주자 표밭은 여전히 야권이 더 넓게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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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주자 지지율만 놓고 보면 야권의 밭이 더 크다. 최근에 나온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의 차기 대선후보 호감도 조사(12~13일, 1006명 대상,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그렇다. 정치인 개개인에 대한 수치는 단순히 인지도일 뿐이라고 치부할 수 있지만, 그들을 진영으로 묶어 보면 수치가 의미심장하다.
야권 주자들(이재명 조국 김경수 김동연) 지지율의 합은 47.5%이고 여권 주자들(한동훈 오세훈 홍준표 안철수) 합은 36.7%이다. 10%포인트가 넘는 격차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제외한 다른 주자들은 기성 정치인이다. 이미 여러 차례 이런저런 선거에 등판해 판단을 받아 봤고, 정치적 경험도 많다. 검증이 거의 끝난 정치인으로서, 대선주자의 숫자가 줄어들어 경쟁 구도가 바뀌지 않는 한 지금 받는 지지율이 그들의 몫이다.
한 대표는 집권여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이란 자리를 파격적으로 맡아 정치권에 등장했고, 총선 패배에도 불구하고 62.84%라는 압도적 득표율로 당대표에 올랐다.
그런데 따져볼 것은 득표의 배경이다. 지난달 끝난 당대표 경선은 당원 투표, 국민의힘 지지자와 무당층 대상 여론조사 결과로 판가름 났다. 경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 혹은 차별화가 또다시 불거지며 배신자론에 시달렸고, 다른 후보들의 집중 공세까지 받았지만, 당원들 다수의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힘이 지지층 혹은 보수층이 윤 대통령이 아닌 한 대표의 손을 들어준 거다. 즉 충돌과 대립을 변화로 인식한 당원들이 일단 그를 선택한 거다.
대통령과 차별화 혹은 대립으로 지지가 더 나오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다른 무언가 필요하다. 차별화를 넘어 만들어내는 능력, 설득을 통해 관철해 내는 능력, 비전으로 사람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능력을 입증해야 표의 덩어리가 커진다.
이상훈 MBN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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