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스 美 전 하원의원, 선거 모금액 조작 등 유죄 인정

박영진 2024. 8. 2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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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경력과 선거자금 유용 등으로 물의를 빚으며 의회에서 제명된 조지 산토스 전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이 모금액수 조작과 신원 도용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산토스 전 의원은 현지시간 19일 뉴욕 연방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2가지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후 "내 행동과 그로 인한 피해에 깊이 후회하며 나의 행동들에 전적으로 책임을 진다"고 사과했습니다.

산토스 전 의원은 이 외에도 사기와 돈세탁, 공금 절도 등 총 23개 혐의로 기소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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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경력과 선거자금 유용 등으로 물의를 빚으며 의회에서 제명된 조지 산토스 전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이 모금액수 조작과 신원 도용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산토스 전 의원은 현지시간 19일 뉴욕 연방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2가지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후 "내 행동과 그로 인한 피해에 깊이 후회하며 나의 행동들에 전적으로 책임을 진다"고 사과했습니다.

산토스 전 의원은 이 외에도 사기와 돈세탁, 공금 절도 등 총 23개 혐의로 기소된 상태입니다.

지난해 5월 형사 기소돼 검찰에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이후 검찰과 형량 거래 협상에서 기소문에 작성된 모든 혐의를 인정한 상태입니다.

산토스 전 의원에 대한 선고는 내년 2월 7일 이뤄질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기소된 혐의로 봤을 때 산토스 전 의원은 최대 징역 22년형까지도 선고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산토스 전 의원은 브라질 이민자 2세 출신으로 2022년 미국 중간선거에서 뉴욕주 롱아일랜드 북부·퀸스 북동부 지역구에서 연방 하원의원으로 선출된 인물입니다.

공화당 소속으로 민주당에 유리한 판세를 뒤집고 승리하며 한때 '아메리칸 드림의 화신'으로 여겨졌지만, 당선 직후 그가 내세웠던 이력 대부분이 날조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지난해 12월 결국 하원에서 제명됐습니다.

명문 버룩대를 졸업했다는 이력과 달리 대학을 나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고, 월스트리트 대형 은행에서 일했다는 이력 역시 거짓으로 밝혀졌습니다.

유대인 혈통이며 조부모가 2차 세계대전 중 나치로부터 겨우 탈출했다는 주장도 거짓으로 확인됐고, 동성애자임을 강조했지만 과거 여성과 결혼한 적이 있다는 사실은 숨겼습니다.

여기에 과거 팬데믹 실업수당을 부정 수급하고 선거자금을 유용해 명품 옷을 사는 등 각종 비리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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