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저격수’ 불렸던 이언주 “文 권력자일때 비판할 만큼 했다, 尹이 훨씬 더 잘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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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문재인 정부 저격수로 불렸던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신임 당 지도부로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게 된 소회에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미 은퇴하셨는데, 은퇴한 분을 괴롭히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김민석·전현희·한준호·김병주·이언주 최고위원 등 신임 지도부는 오는 22일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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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최고위원은 2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은퇴한 선배 정치인으로 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변호사 출신인 이 최고위원은 ‘S-Oil 법무총괄 상무’ 타이틀을 달고 2012년 19대 총선에서 당시 민주당(당시 민주통합당)으로 첫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그는 2017년엔 친문계를 비판하다 안철수 당시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이후 바른미래당을 거쳐 미래통합당에 입당한 이 최고위원은 올 초 국민의힘을 탈당해 7년 만에 복당했다.
‘이 의원님 포지션이 친문저격수로 돼 있다’는 질문에 대해선 “그거는 그때 정권을 갖고 계실 때이다. 저는 정치인으로서 살아 있는 권력이 잘못할 때는 매섭게 견제한다”며 “문 전 대통령이 살아있는 권력일 때 비판할 만큼 했다”고 답했다.
이어 “저는 균형감각을 가지려 노력한다”면서 “문 전 대통령이 권력을 갖고 국민들한테 잘못된 권력을 행사하신다면 뭐라고 하겠지만, 지금은 그분이 권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최고위원은 “그때와 비교하면 현재 살아있는 권력인 윤석열 대통령이 훨씬 더 잘못하고 있다”며 “지금은 야당 정치인으로서 윤석열 정권에 대해 매섭게 견제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8일 전당대회에서 문 전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에 일부 당원들이 야유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제가 기사회생하는 데에 몰두하고 있어서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실제로 전당대회에서는 문 전 대통령이 영상 축사를 통해 “확장을 가로막는 편협하고 배타적인 행태를 단호하게 배격하자”고 말하자 일부 친명계 당원들이 “빨리 끝내라”며 야유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김민석·전현희·한준호·김병주·이언주 최고위원 등 신임 지도부는 오는 22일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8·18 정기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에서 압도적 지지율로 연임을 확정 지은 이재명 대표가 비주류를 껴안는 ‘원팀’ 민주당 만들기 행보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의 만남은 지난 5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념식 이후 석 달 만이다. 이 대표는 4·10 총선을 앞둔 지난 2월4일에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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