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을지연습때 청문회 폭거…정쟁에 국가행정 마비 없어야"

김치연 2024. 8. 2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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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0일 범정부 차원의 비상대비 태세 점검 훈련인 을지연습 기간(19∼22일) 야당이 국회 상임위별 각종 청문회를 여는 것에 대해 폭거라고 비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을지훈련의 핵심 주체이자 참여하는 각 기관이 비상대비 태세 역량을 강화하는 데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국회가 적극 협조해야 한다"며 "더 이상 정쟁에 의해 국가 행정이 마비되고 낭비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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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책회의 주재하는 추경호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8.20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은 20일 범정부 차원의 비상대비 태세 점검 훈련인 을지연습 기간(19∼22일) 야당이 국회 상임위별 각종 청문회를 여는 것에 대해 폭거라고 비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을지훈련의 핵심 주체이자 참여하는 각 기관이 비상대비 태세 역량을 강화하는 데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국회가 적극 협조해야 한다"며 "더 이상 정쟁에 의해 국가 행정이 마비되고 낭비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가 점점 국민으로부터 지탄받는 이유는 무분별한 청문회와 무관치 않다"며 "인사청문회를 제외하고도 지난 두 달 반 동안 무려 12번, 108시간이나 되는 청문회를 했는데 기억나는 팩트나 공감을 샀던 일이 있느냐"고 꼬집었다.

배 원내수석부대표는 "을지연습 기간인 오늘도 행정안전위원회는 청문회를 열어 무려 증인을 28명이나 불렀다"며 "이런 더불어민주당의 청문회 폭거에 대해 국민은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비판했다.

국회 행안위 여당 간사인 조은희 의원은 "이번 주는 전시 상황 시 비상대비 훈련인 을지연습 기간임에도 민주당은 증인 28명을 무더기로 부르며 단독 소집했지만, 우리 당은 당당히 참여해 진실을 밝힐 예정"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취임하자마자 보란 듯이 누구에게 잘 보이려고 이렇게 거짓말을 토대로 한 맹탕 청문회를 개최해 충성 경쟁을 하고 있는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행안위는 이날 세관이 연루된 마약 밀반입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청문회를 열었다.

이 의혹은 지난해 1월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말레이시아인 마약 조직원들이 인천 공항을 통해 국내로 필로폰을 밀반입할 당시 세관 직원들이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도록 도운 혐의를 포착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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