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만 유명한 게 아니다”…홍성군, 지역 특산물 활용한 ‘홍성마늘빵’ 개발
한우 등 전국 제1의 축산군으로 유명한 충남 홍성군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홍성마늘빵’을 개발했다.
홍성군농업기술센터는 홍성지역 마늘을 활용한 프리미엄 선물용 간식 ‘홍성마늘빵’ 시제품을 선보였다고 20일 밝혔다.
클로로필(엽록소) 함량이 풍부한 홍성마늘 인편 끝부분은 초록빛을 띠며 높은 당도와 아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홍성마늘빵의 주원료는 동결건조한 홍성마늘 분말과 국내산 쌀가루다.
홍성마늘빵은 마늘 특유의 향과 알싸한 맛을 살리면서도 앙금의 적절한 단맛으로 균형을 맞춰 방부제 없이도 실온에서 3개월간 보관이 가능하다.
군농업기술센터는 단군신화에서 곰이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됐다는 설화를 모티브로 한 패키지 디자인을 개발해 홍성마늘빵 디자인에 고대부터 생명과 힘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마늘의 상징적 이야기를 담았다.
군농업기술센터는 홍성마늘빵의 상표등록을 진행 중으로 향후 등록 완료 시점에 맞춰 관광지 인근 카페와 지역 빵집을 대상으로 유통 판매처를 모집할 계획이다.
앞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월부터 ‘㈜과자의 성’과 공동 연구를 통해 홍성마늘빵 개발을 위한 최종 표준 레시피를 완성했다.
이승복 농업기술센터소장은 “홍성지역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홍성마늘을 활용한 건강하고 맛있는 간식상품을 선보임으로써 지역의 특색 있는 맛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할 것”이라며 “홍성마늘빵은 관광 자원화와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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