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지역상생사업 지역관광활성화 효자 역할 '톡톡'

대전=허재구 기자 2024. 8. 2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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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정원문화 확산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상생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20일 한수정에 따르면 소속기관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2019년부터 지역 임·농가에서 생산한 자생식물을 구입하고, 수목원 전시원에 식재하는 지역상생사업을 하고 있다.

한수정의 또 다른 소속기관 국립세종수목원도 자생식물을 활용한 정원소재 신규 개발과 판로개척에 앞장서며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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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 인구소멸지역에 관람객 25만명 방문, 지역상권 들썩
정원산업 활성화 및 우수 정원소재 발굴을 통한 세계화 앞장
‘2024년 지역상생 계약재배사업’에 참여한 농가가 생산한 식물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전시원에 납품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정원문화 확산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상생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20일 한수정에 따르면 소속기관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2019년부터 지역 임·농가에서 생산한 자생식물을 구입하고, 수목원 전시원에 식재하는 지역상생사업을 하고 있다.

참여 임·농가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현장기술지도를 비롯해 재배기술력 보급에도 적극 나섰다. 그 결과 145개 참여 임·농가는 2019년부터 5년 동안 약 32억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한창술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올해의 경우 경상북도 대표축제인 봉화은어축제와 연계해 수목원 관람 온라인 통합권을 발매하는가 하면 지역 특산품인 사과 직판장 공간을 제공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이러한 노력 끝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지난해 말 기준 개원 이래 최다 관람객인 25만명을 돌파했다. 이 같은 수치는 3만명의 인구소멸지역인 봉화군 인구에 8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한수정의 또 다른 소속기관 국립세종수목원도 자생식물을 활용한 정원소재 신규 개발과 판로개척에 앞장서며 성과를 내고 있다.

국립세종수목원에서는 매년 대한민국 정원식물 전시·품평회를 개최한다. 민간기업 자생식물의 시장성 검증에서부터 생산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비즈니스 데이 개최, 여기에 해외시장 판로개척까지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는 출품된 1052 품종의 식물 가운데 우수식물 10종을 선정해 비즈니스 데이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생산기업과 수요기업을 적극 발굴해 총 8건의 매칭을 성사시켰다.

지역 내 사회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장애인 특수학교 3곳에 대해 수목원 교육용 반려식물 키트를 제작·의뢰해 6200만원의 매출액과 725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최근에는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 2곳에 대해 수목원 특화형 체험키트 6500개를 제작·의뢰해 48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정원산업에 대한 수요가 대폭 증가하면서 우수 정원식물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며 "최근에는 우리 자생식물이 영국, 네덜란드, 일본, 미국 등에 수출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라고 강조했다.

대전=허재구 기자 hery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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