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고수온에 부산지역 해수욕장서 해파리 쏘임 급증…지난해 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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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동해안을 중심으로 해파리가 급증하는 가운데, 부산지역 해수욕장에서 해파리 쏘임 사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산소방재난본부 수상구조대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전날까지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 해파리 쏘임 관련 구급활동은 모두 701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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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같은 기간 99건…7배 증가
'강독성' 노무라입깃해파리 국내 유입량 역대 최다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동해안을 중심으로 해파리가 급증하는 가운데, 부산지역 해수욕장에서 해파리 쏘임 사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산소방재난본부 수상구조대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전날까지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 해파리 쏘임 관련 구급활동은 모두 701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9건에 비해 7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해수욕장별로는 송정해수욕장이 228건으로 가장 많았고 송도 212건, 광안리 142건, 해운대 108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독성 해파리인 노무라입깃해파리의 국내 바다 유입량은 2015년 관찰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중국에서 국내 연안에 유입된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바다 1만 ㎡당 108마리로, 통상 20~40마리가 출현하던 수준을 크게 넘어섰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강독성 해파리로, 쏘이면 부종과 발열 등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심할 경우 근육마비, 쇼크, 호흡곤란 등 증상을 동반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5일 제주도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특보를 발령한 데 이어 지난달 12일에는 부산·울산·경남·경북 지역에, 지난달 23일에는 전남·강원에 각각 주의 단계 특보를 발령했다.
최근 해파리 유입이 급증한 건 근원지인 동중국해 일대 집중호우와 해수온 상승 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수부는 해파리 쏘임 사고 방지 등을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해파리 제거 작업에 추가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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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김혜민 기자 m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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