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품했다고 집어던져"…컴퓨터든 택배 상자 '패대기'(영상)

최인선 인턴 기자 2024. 8. 2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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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가 자신이 배송하던 택배 상자를 집어던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상자 안에는 컴퓨터가 들어 있었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XX에서 배송시키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다음 날 배송을 온 기사는 새로 가져온 물건을 또다시 집어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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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엘리베이터 없는 아파트 5층"
[서울=뉴시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XX에서 배송시키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택배기사가 자신이 배송하던 택배 상자를 집어던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상자 안에는 컴퓨터가 들어 있었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XX에서 배송시키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AI랑 3D 작업하다가 컴퓨터 고장 나서 빠르게 오는 것 찾다가 주문했다"며 "당시 집에 있었고, 쾅 하는 소리 때문에 놀라서 확인했다. 당황해서 반품 요청하고 다른 컴퓨터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다음 날 배송을 온 기사는 새로 가져온 물건을 또다시 집어 던졌다. 사진 촬영한 후 기존 물품을 회수해 갔다.

A씨는 "엘리베이터 없는 아파트 5층"이라고 했다.

A씨는 "나도 배달해 봐서 엘리베이터 없는 게 얼마나 힘들고 그러는지 안다. 그러면 나에게 전화라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기에 거짓이 하나라도 있다면 법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직업적인 비하는 안 했으면 좋겠다. 나도 배달을 해봐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 일을 겪어봤기에 최대한 배려하려고 한다"며 직접 파손 사유로 반송한 증거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의로 파손시키려고 집어던진 것 아니냐" "저런 사람들 때문에 다른 택배기사까지 욕먹는 거다" "5층까지 힘들게 올라온 본인의 수고를 갖다버린 거나 마찬가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ins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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