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박정희 대통령 영문표기 'Park Chung Hee' 고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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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동대구역 앞에 설치된 박정희 광장 표지판의 영문 표기를 원안인 'PARK JEONG HEE'로 유지하기로 한 가운데 구미시는 옛 표기법인 'Park Chung Hee'를 고수하기로 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14일 동대구역 앞에 박정희 광장이라는 영문명이 표기된 높이 5미터의 광장 표지판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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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동대구역 앞에 설치된 박정희 광장 표지판의 영문 표기를 원안인 'PARK JEONG HEE'로 유지하기로 한 가운데 구미시는 옛 표기법인 'Park Chung Hee'를 고수하기로 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17일 페이스북에 "본 영문표기는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 박정희대통령기념관, 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 새마을재단 표기를 참고했다"며 "1964년 독일에 방문했을 당시 박정희 대통령 본인이 직접 쓴 방명록과 대통령의 여권에도 Park Chung Hee로 각각 표기가 돼있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시대에 따라 어휘나 문법이 변하면서 몇몇 지역명이 바뀌기도 한다"면서도 "하지만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제7항에도 '인명, 회사명, 단체명 등은 그동안 써 온 표기를 쓸 수 있다' 라고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정희 대통령께서 직접 쓴 본인 표기법을 따르는 것이 글로벌스탠다드에도 맞고 국민 정서상에도 맞으며, 논리와 법적으로도 맞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는 20년 전 설치된 일부 도로표지판에 잘못 표기된 'Bakjeonghui-ro' 를 올바른 표기인 'Parkchunghee-ro'로 교체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달 23일까지 잘못된 영문 표기 도로표지판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정확한 표기로 즉시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14일 동대구역 앞에 박정희 광장이라는 영문명이 표기된 높이 5미터의 광장 표지판을 설치했다. 박 전 대통령의 영문명을 'PARK JEONG HEE'라고 표기해 일각에서 생전 표기인 'CHUNG'과 다르다고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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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김세훈 기자 hun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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