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 요트 탑승 '영국의 빌게이츠'와 딸 실종…순식간에 침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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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앞바다를 지나던 호화 요트가 침몰해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중에는 영국 유명 소프트웨어 기업 오토노미 공동 창업자와 그의 딸도 포함됐다.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요트에 타고 있던 22명 중 1명이 물에 빠져 사망했고 6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중에는 영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토노미 창업자인 마이크 린치(59)와 그의 딸 한나 린치(18)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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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앞바다를 지나던 호화 요트가 침몰해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중에는 영국 유명 소프트웨어 기업 오토노미 공동 창업자와 그의 딸도 포함됐다.
19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성명을 내고 "이날 오전 5시쯤 시칠리아 항구도시 팔레르모 앞바다에서 요트 '베이시안호'가 폭풍에 부딪혀 침몰했다"고 밝혔다.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요트에 타고 있던 22명 중 1명이 물에 빠져 사망했고 6명이 실종됐다. 요트에 탑승한 승무원 10명과 승객 12명 중 현재까지 15명이 구조돼 이 중 8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망자는 요트의 캐나다 국적인 선상 요리사 리카르도 토마스로 확인됐다. 실종자 6명은 영국인 4명, 미국인 2명으로 밝혀졌다. 실종자 중에는 영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토노미 창업자인 마이크 린치(59)와 그의 딸 한나 린치(18)도 포함됐다. 함께 탑승한 린치의 아내는 구조됐다.
이탈리아 안사 통신에 따르면 요트 침몰 목격자들은 팔레르모의 포르티첼로 항구로부터 약 700m 떨어진 해역에 정박 중이던 베이시안호가 이날 오전 4시30분쯤 심한 폭풍을 만났다고 진술했다. 목격자들은 폭풍이 토네이도처럼 물기둥을 형성했다고 전했다.
구조대는 침몰 선박을 항구 앞 바다 50미터 수중에서 발견했으며 심해 경찰 다이버들이 선체 접근을 시도했다. 헬리콥터와 연안경비대, 소방대의 구조 선박들이 동원됐다.
베이시안호에서는 밤사이 선상 파티가 열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시안호는 린치의 아내인 안젤라 바카레스가 소유한 기업의 소유로 확인됐다. 이 요트는 2008년 제작됐으며 스위트룸 6개에 최대 12명의 손님을 수용할 수 있다. 요트의 이름은 마이크 린치 박사 학위 논문의 기반이 된 베이지안 이론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팔레르모의 테르미니 이메레세 지방 검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중이다. 영국 외무부는 이날 대변인을 통해 사고 해결을 위해 현지 당국과 접촉하고 있으며, 피해를 본 영국인들을 위해 영사 지원을 제공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린치는 1996년 공동 창업한 오토노미를 2011년 미국 휼렛패커드(HP)에 110억달러(약 14조6850억원)에 매각했다. '영국의 빌 게이츠'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2006년 영국 기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영제국훈장(OBE)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인수 과정에서 사기 혐의를 받고 10년 이상 법적 다툼을 하다가 지난 6월 미국에서 무죄 판결받았다.
한편 요트 침몰 사고가 있던 19일 린치의 사기 혐의 공범이었던 오토노미 전 재무 부사장 스티븐 체임벌린이 사망한 사실이 발표되기도 했다. 체임벌린은 지난 17일 달리던 차에 치이는 사고 뒤 인공호흡기에 의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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