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역대급 실적' 삼바·셀트리온… 직원들은 얼마 받았나

김동욱 기자 2024. 8. 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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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올 상반기 실적 개선에 성공한 가운데 성과 창출에 기여한 직원들의 급여가 주목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모두 올 상반기 직원들에게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수준의 급여를 지급했다.

올 상반기 실적 개선을 주도한 직원들의 급여도 전년보다 상승했다.

각 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들은 올 상반기 1인당 평균 3700만원을 급여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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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역대 최대… 직원 1인당 평균 급여 증가
삼바 남녀 급여 '온도차'… 남직원 늘고 여직원 그대로
셀트리온은 성별·사업부 구분 없이 확대
올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직원 급여가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올 상반기 실적 개선에 성공한 가운데 성과 창출에 기여한 직원들의 급여가 주목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모두 올 상반기 직원들에게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수준의 급여를 지급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상반기 매출 2조1038억원, 영업이익 6558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와 견줬을 때 매출은 32.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7.3% 늘어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반기 매출 2조원 돌파는 창사 이래 이번이 최초다. 4공장의 원활한 램프업(가동률 증가)과 바이오시밀러 품목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력) 등이 실적 개선 배경으로 언급된다.

셀트리온도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셀트리온의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117억원, 879억원이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7% 늘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한 탓에 전년도 상반기보다 75.9% 줄었다. 무형자산 상각 등 회계상 수치가 일시적으로 악화한 것. 대규모 무형자산 판권 상각이 올 2분기 완료된 점을 감안, 하반기부터는 영업이익 상승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올 상반기 실적 개선을 주도한 직원들의 급여도 전년보다 상승했다. 각 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들은 올 상반기 1인당 평균 3700만원을 급여로 받았다. 2023년 상반기(3500만원)보다 5.7% 늘어난 수준이다. 세부 내역을 보면 성별에 따른 급여 상승 차이가 있었다. 남직원 급여가 같은 기간 3700만원에서 3900만원으로 늘었으나 여직원은 3300만원으로 동일했다. 올 상반기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 성비는 남자 57.4%, 여자 42.6%다.

셀트리온 직원들의 올 상반기 1인당 평균 급여는 3400만원이다. 전년도 상반기(3200만원) 대비 6.3% 증가했다. 성별과 관계없이 모든 사업 부문에 있는 직원들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이 늘었다. 사업 부문과 성별에 따른 급여 변화는 ▲관리사무직(남직원 4000만원→ 4400만원, 여직원 3000만원→ 3200만원) ▲연구개발직(남직원 4000만원→ 4100만원, 여직원 3400만원→ 3500만원) ▲생산직(남직원 3000만원→ 3100만원, 여직원 2600만원→ 280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미등기임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의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늘었으나 셀트리온은 줄었다. 올 상반기 삼성바이오로직스 미등기임원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은 2억4900만원이다. 지난해 상반기(1억9900만원) 대비 25.1% 증가했다. 셀트리온 미등기임원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은 같은 기간 10.8%(1억3900만원→ 1억2400만원) 하락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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