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던라이크에 60억 투자…방치형 장르 도전

유명 웹툰 ‘도굴왕’ 게임 국내 퍼블리싱…‘뮤’ IP 신작도 향후 협력

웹젠

웹젠(대표 김태영)이 국내 게임 개발사 던라이크(대표 윤성훈)에 60억원을 투자해 지분 19.76%를 확보했다. 웹젠은 던라이크가 개발 중인 인기 웹툰 ‘도굴왕’ 기반의 방치형 게임 ‘프로젝트 도굴왕’의 국내 퍼블리싱 판권을 확보하는 한편 ‘뮤’ 지식재산권(IP) 신작 개발도 협력하기로 했다.

20일 웹젠은 던라이크에 60억원을 투자하고 2대 주주에 올랐다고 밝혔다. 웹젠은 던라이크가 제작 중인 방치형 MMORPG ‘프로젝트 도굴왕’의 국내 퍼블리싱 판권도 확보했다.

웹젠은 “‘IDLE게임’으로 장르가 분류되는 방치형 및 성장형 RPG에서 자체 라인업이 부족한 웹젠의 개발파트너로 충분한 협업 시너지가 기대되는 전략적 투자”라고 기대했다.

던라이크는 넷마블과 위메이드 등에서 서버 개발 및 모바일 게임 프로젝트의 PD를 맡았던 윤성훈 대표가 설립한 개발사다. 윤성훈 대표와 더불어 10년 넘게 손발을 맞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블레이드키우기’ 등의 개발 인력들로 합류했다. 현재 인기 웹툰 ‘도굴왕’ IP 기반의 성장형 MMORPG ‘프로젝트 도굴왕’을 개발하고 있다.

‘도굴왕’은 ‘나혼자만 레벨업’ 등으로 유명한 ‘레드아이스 스튜디오’의 또 다른 흥행작이다. 국내에서만 누적 조회수 2억건을 달성한 인기 웹툰이다.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와 영어권을 비롯해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오는 2025년 방영을 목표로 애니메이션화 제작 작업도 진행 중이다.

던라이크는 ‘도굴왕’의 IP를 활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원작 ‘어반 판타지’의 화풍을 고급화한 수준 높은 아트웍을 준비 중이다. 빠른 템포의 성장을 기반으로 원작의 서사를 추가로 즐길 수 있는 시나리오 등도 게임으로 구현했다.

특히 원작의 ‘유물’과 ‘신화’에 대한 독특한 해석을 게임과 접목해 아이템 수집의 재미를 강조했다. 단순한 성장형 RPG를 넘어 MMORPG의 특장점인 커뮤니티와 경쟁, 경제 요소와 더불어 오프라인 자동사냥 같은 방치형 게임의 편의성을 더해 폭넓은 이용자를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웹젠과 던라이크는 ‘프로젝트 도굴왕’의 국내 출시 및 흥행을 위해 우선 협력하고 이후 웹젠이 보유한 ‘뮤’ IP를 활용한 신작 게임의 공동 제작 일정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