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김재원, 정봉주에 "국민의힘에 들어와 '명팔이' 도적 토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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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입성에 실패한 정봉주 전 의원을 향해 "국민의힘으로 들어와 명팔이 도적을 토벌하자"고 제안했다.
김 최고위원은 "전당대회에 출마해 초기에는 승리를 구가하더니(出馬全會初戰勝·출마전회초전승), 개딸을 공격해 패전하고 말았으니 슬프고 슬프도다(攻勢改女敗戰惜·공세개녀패전석)"라며 "민주당은 잊어버리더라도 스스로 당당함은 잊지말고(忘民黨以不忘堂·망민당이불망당), 국민의힘으로 들어와 명팔이 도적을 토벌하자(入國黨和討明賊·입국당화토명적)"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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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입성에 실패한 정봉주 전 의원을 향해 "국민의힘으로 들어와 명팔이 도적을 토벌하자"고 제안했다.
김 최고위원은 20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오랜 친구 정봉주에게 주는 시(老朋友鄭鳳柱詩·노붕우정봉주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한시를 차용한 형태의 글이다.
김 최고위원은 "전당대회에 출마해 초기에는 승리를 구가하더니(出馬全會初戰勝·출마전회초전승), 개딸을 공격해 패전하고 말았으니 슬프고 슬프도다(攻勢改女敗戰惜·공세개녀패전석)"라며 "민주당은 잊어버리더라도 스스로 당당함은 잊지말고(忘民黨以不忘堂·망민당이불망당), 국민의힘으로 들어와 명팔이 도적을 토벌하자(入國黨和討明賊·입국당화토명적)"고 적었다.
김 최고위원은 "1644년 3월 명청전쟁 당시 산해관의 명나라 정예군을 지휘하던 영원총병 오삼계가 청나라 섭정 예친왕 도르곤에게 보낸 밀서 '입관토적(入關討賊, 관에 들어와 도적을 토벌해 달라는 뜻)'을 차용해 쓴 글"이라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8일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종 득표율 11.7%로 6위를 기록하며 최종 낙선했다. 정 전 의원은 경선 초반 권리당원 온라인투표 득표율 1위로 레이스를 출발했지만 선거 도중 '이재명 민주당 대표 뒷담화' 논란으로 지도부 입성에 실패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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