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한국 아이스크림 인기…“한국 문화 인기 높아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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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색된 한·러관계에도 러시아에서 한국 아이스크림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에 따르면 닐슨IQ 데이터 분석결과 지난해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년간 한국 아이스크림 소매 판매(금액 기준)가 약 90% 증가했다.
러시아의 생활용품 기업 단체인 루스브랜드협회의 알렉세이 포포비체프 이사는 "러시아 젊은이 사이에서 영화, TV 시리즈, 케이팝 등 한국 문화의 인기가 전반적으로 높아지면서 아이스크림 판매도 증가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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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색된 한·러관계에도 러시아에서 한국 아이스크림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이를 케이팝(K-POP)과 드라마 등 한국 문화의 인기가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러시아의 생활용품 기업 단체인 루스브랜드협회의 알렉세이 포포비체프 이사는 “러시아 젊은이 사이에서 영화, TV 시리즈, 케이팝 등 한국 문화의 인기가 전반적으로 높아지면서 아이스크림 판매도 증가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지에서 한국 아이스크림은 러시아산 제품보다 비싼 100∼250루블(약 1500∼37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국 아이스크림이 잘 팔리는 이유에 대해 러시아 우유 생산자 단체인 소유스몰로코는 “평균 이상 소득을 가진 소비자의 신제품에 대한 관심 때문”이라고도 분석했다.
다만 전체 아이스크림 중 수입산의 비중은 7~8%다. 이고르 카라바예프 러시아 소매기업협회(ACORT) 회장은 이와 관련해 “수입 제품이 평균 2배 비싸기 때문에 대중적으로는 여전히 러시아 제품이 선호된다”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는 “러시아 아이스크림 제조업계가 올해 생산량을 14% 늘렸다”며 “러시아산 아이스크림이 타격을 입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올해 1분기 러시아 수입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한국 아이스크림이 카자흐스탄(230만달러)을 이어 전체 2위(120만달러)를 차지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어 리아노보스티는 “이탈리아와 벨기에 등이 러시아에 대한 아이스크림 수출을 줄인 반면 한국의 아이스크림 공급량은 76%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김지호 기자 kimja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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