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웅 “악역 후유증→공황장애 와…운전 중 핸들 꺾을 뻔” (짠한형)[종합]

김희원 기자 2024. 8. 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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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배우 박성웅이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19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박성웅 곽시양 {짠한형} EP. 55 술자리 평정한 AZ 개그 빌런 “웃어주면 살려는 드릴게~”’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배우 박성웅과 곽시양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박성웅은 “제가 사업하는 위스키”라며 선물과 함께 등장했고, 신동엽은 “어떻게 참여하게 된 거냐”고 물었다. 박성웅은 “‘범죄도시4’ 감독이 허명행이라고, 원래 무술감독이다. 그런데 마동석 형이 (허명행을) 감독으로 데뷔시켜주면서 나한테 위스키가 있다고 하더라. 나를 모델로 원한다고 해서 같이 참여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같이 갑시다’라고 했다”면서 위스키 사업 배경을 밝혔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그러자 신동엽은 자신도 마동석과 친분이 있다고 밝히며 “동석이가 공황장애가 있었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그런데 너(박성웅)도 있다고 해서 놀랐다”고 했다.

이에 박성웅은 “공황장애가 왔는데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왔다. ‘나는 3년, 병헌이 형은 7년. 힘내’라고 하더라. 누구세요 했더니 동석이 형이라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박성웅은 악역 연기를 소화하면서 공황장애를 겪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2020년도에 ‘루갈’이라는 작품을 찍는데 센 역할을 했다. 미친사람처럼 소리 지르고, 칼로 찌르고, 총으로 쏴 죽이는 거였다. 게다가 탈의하는 장면이 있어서 탄수화물도 중단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모든 게 다 되게 불안한 거다. 내가 100km 고속도로를 운전하는데, 운전대를 꺾고 싶었다. 우리 아들이 타고 있었고, 뒤에는 아내가 있었다”며 아찔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이후 아내에게 운전을 부탁했다는 박성웅은 촬영장에 가는 뒷좌석에서도 문을 열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고. 그는 “컵이 있으면, ‘내가 이런 걸로 사람들을 해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진해서 병원에 가서 상황을 고백했다”고 했다.

악역 연기의 후유증을 겪은 박성웅은 운동으로 공황장애를 극복했다고. 그는 “좋은데 나가서 골프 치고, 사람들 만나서 되게 자연스럽게 연극을 하면서 심적으로 치유가 많이 됐다”고 했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한편 곽시양은 “공황인지는 잘 모르겠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숨 못 쉬고, 과호흡이 온다. 숨을 쉬고 싶어서 가슴을 때린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자 박성웅은 “그럴 때 형이 때려주겠다. 불러라”라며 “공황을 싹 사라지게 해주겠다”고 선전포고해 웃음을 안겼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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