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 "한국 수호" 정책 채택...트럼프, 전기차 혜택 폐지 시사

권준기 2024. 8. 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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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오바마 등 전현직 대통령 지지 연설 예정
민주당 새 정강정책 채택 "한국 곁 지킬 것"
비욘세·테일러 스위프트 등장 가능성 점쳐져
트럼프, '테일러 스위프트 지지' 가짜사진 게재

[앵커]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하기 위한 민주당 전당대회가 개막한 가운데 북한 도발에 맞서 한국을 지키겠다는 새로운 정강 정책이 채택됐습니다.

경합주에서 맞불 유세를 이어가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기차 세액 공제 폐지를 시사했습니다.

권준기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기자]

해리스가 대선 바통을 이어받은 민주당 전당대회는 시작부터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후보 교체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면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넘쳤습니다.

[브랜든 존슨 / 시카고 시장 : 아메리칸 드림으로 가는 길을 만든 카멀라 해리스는 우리를 하나로 모았습니다. 우리는 더 좋고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습니다.]

나흘간 열리는 전당대회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첫날 지지 연설에 나선 뒤 오바마와 클린턴 전 대통령이 각각 2,3일차 무대에 오를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대의원 투표를 통해 해리스의 대선 공약집 성격인 새로운 정강 정책을 채택했습니다.

김정은과 러브레터를 주고받은 트럼프와 달리 바이든은 동맹과 함께 북한 위협에 대응했고 앞으로도 한국 곁을 지키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다만 4년 전과 달리 북한 비핵화 목표와 인권 문제에 대한 언급은 빠졌습니다.

슈퍼스타들도 민주당 전당대회장으로 향한 가운데 막강한 팬덤을 보유한 비욘세와 테일러 스위프트의 등장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는 자신의 SNS에 스위프트가 자신을 지지하는 이미지를 올리고 "수락한다"는 글을 썼지만 AI로 생성한 가짜로 알려져 비판 받았습니다.

경합주 유세를 이어가고 있는 트럼프는 전기차를 구입하면 제공하는 7천5백 달러 세액 공제는 웃기는 일이라며 폐지를 시사했습니다.

또 자신의 재임시절 한국을 상대로 픽업트럭 보호 관세를 유지해 미국 자동차 산업을 살렸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미국의 가장 성공적인 생산품인 픽업트럭에 관세를 유지하지 않았다면 한국과 중국이 과잉 생산으로 우리 산업을 파괴했을 텐데 우리가 구했어요.]

트럼프는 또 해리스 아버지가 마르크스주의 교수였다며 급진 좌파, 공산주의자로 몰아가는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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