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블링컨 미 국무 비판…가자 휴전 협상 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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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대변인이 가자지구 휴전 협상의 공을 자신들에게 넘기며 압박을 가한 블링컨 장관을 비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오사마 함단 대변인은 현지 시각 19일 로이터통신에 네타냐후 총리가 최신 휴전안을 받아들였다는 블링컨 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많은 모호성을 제기한다"면서 "(네타냐후가 수용했다는 제안은) 우리에게 제시된 안도 아니고 우리가 동의한 것도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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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대변인이 가자지구 휴전 협상의 공을 자신들에게 넘기며 압박을 가한 블링컨 장관을 비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오사마 함단 대변인은 현지 시각 19일 로이터통신에 네타냐후 총리가 최신 휴전안을 받아들였다는 블링컨 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많은 모호성을 제기한다"면서 "(네타냐후가 수용했다는 제안은) 우리에게 제시된 안도 아니고 우리가 동의한 것도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마스는 이미 중재국들에 새로운 휴전 협상은 필요하지 않다는 뜻을 밝혔으며 우리가 동의해야 하는 것은 (휴전 및 인질 석방) 실행 방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하마스의 최고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는 휴전 협상의 의사결정 과정에 관여해왔다면서 "보안 관련 여건 때문에 신와르와 소통하기 위해 도구들과 장치들이 생겨났는데, 아직 이것들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는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와 자국을 방문한 블링컨 장관 간 회담 후 성명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의 인질 석방 제안에 대해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블링컨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의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하면서 "이제 하마스가 동일하게 해야 할 차례"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이집트, 카타르 등 중재국들은 지난 15∼16일 카타르 도하에서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 석방 안을 마련해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협상에 불참한 하마스는 지난 18일 "이견은 해소되지 않았고 네타냐후가 자꾸 조건을 추가해 (협상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며 중재안에 대한 거부 의사와 함께 그 책임을 이스라엘에 넘겼습니다.
도하 협상이 결론 없이 마무리된 뒤 미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이견을 좁히기 위한 새로운 제안을 했고, 미국의 새 제안을 놓고 협상이 재개될지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미국 측의 새 제안에 네타냐후가 동의했지만, 하마스 측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면서 협상 재개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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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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