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상욕'하며 대드는 '20살' 백수 아들...남편 "아직 애기니까 이해" ('결혼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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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가 양육 문제로 대립 중인 부부에게 쓴소리를 건넸다.
19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는 강압적인 아내가 자유를 구속한다는 남편과 자유를 무기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남편 때문에 아들이 망가졌다고 생각하는 아내가 등장했다.
남편은 둘째 아들이 아내에게 정신적인 폭력과 억압을 당했고, 그런 아이를 따뜻함으로 보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강압적인 아내와 자유를 무기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남편 '강자 부부' 2부가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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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정수 기자] 오은영 박사가 양육 문제로 대립 중인 부부에게 쓴소리를 건넸다.
19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는 강압적인 아내가 자유를 구속한다는 남편과 자유를 무기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남편 때문에 아들이 망가졌다고 생각하는 아내가 등장했다. 정반대의 성향으로 갈등을 겪고 있다는 '강자 부부'. 극과 극 성향으로 사소한 일상부터 양육관까지 의견 차이가 극심해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을 찾아온 두 사람은 특히 아이의 말과 행동에 대한 대립각이 커서 이혼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강자 부부'의 아내는 60세, 남편은 64세로 노년기에 접어들고 있는 나이임에도 '양육'과 관련된 문제로 다투고 있었다. 둘째 아들과의 불화 때문에 경찰까지 불렀던 적이 있다고 고백한 아내. 그러나, 남편은 그런 둘째 아들이 '평범한 아이'라고 말하며 아들이 과격하게 변한 이유가 아내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남편은 둘째 아들이 아내에게 정신적인 폭력과 억압을 당했고, 그런 아이를 따뜻함으로 보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내는 아이의 과격한 모습까지 감싸야 한다는 남편의 주장에 답답함을 보였다. 아내는 둘째 아들이 자신에게 험한 말을 하거나, 각종 욕설까지 한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MC들이 더욱 충격에 빠진 것은 아들의 욕설에도 “아직 아기니까 따뜻하게 대해줘야 한다”는 남편의 입장을 듣고 나서였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에 대한 성향을 먼저 파악했다. 아내는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성격, 남편은 현실적이고 신중한 성격이라고 설명하며, 남편은 적극적인 아내가 공격적이라고 느껴지고, 아내는 남편이 나태하다고 생각이 드니 30년 동안 다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분의 이야기 모두 틀린 이야기가 아니다. 단지 성향 차이이며, 부부의 접점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두 사람의 가장 큰 갈등은 두 아들에 대한 교육관 차이였다. 자폐 1급을 진단받은 첫째 아이가 아내가 자리를 잠깐 비운 사이 간장통을 마구 꺼내자, 남편은 "옳지"라고 말하며 가만히 두었다. 반면, 아내는 첫째 아들이 잔뜩 꺼내놓은 간장통을 발견하자, 아들에게 간장통을 제자리로 돌려놓으라고 지시했는데, 결국 아들 대신 남편이 치워주었다.
첫째 아들에 대한 양육관 차이뿐만 아니라, '둘째 아들'을 둘러싼 갈등이 깊은 '강자 부부'. 아내는 둘째 아들이 집을 자주 비우고, 집에 있어도 밥 먹고 잠자는 것을 제외하고는 게임만 한다고 언급했다. 중학교 졸업을 겨우 하고, 고등학교를 자퇴했다는 20살 둘째 아들. 아내는 지금 둘째 아들이 너무 커버려서 버릇을 고칠 방법이 없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실제로 일상 영상에서 둘째 아들과 아내는 눈만 마주치면 싸움이 일어나, 불안한 상황이 이어졌다. 아내가 아이를 따뜻하게 대해주면 괜찮아질 것이라는 남편과 남편이 방관하면서 아이가 변했다는 아내.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서 엇나가 버린 아이까지. 수위가 높은 둘째 아들의 행동에 MC들도 크게 충격을 받았는데... 오은영 박사는 부부의 문제를 넘어 가족 4명의 고통이 너무 극심하다며 ‘강자 부부’의 사연을 해결하기 위해 둘째 아들을 직접 스튜디오로 초대했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강압적인 아내와 자유를 무기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남편 '강자 부부' 2부가 소개됐다. 2부에서는 둘째 아들이 엄마에게 욕설을 하게 된 충격적인 이유가 밝혀지는데, 오은영 박사까지 "어머님, 정신 차리세요!"라고 단호하게 말해 과연 어떤 사연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강자 부부' 2부는 오는 26일 월요일 밤 10시 45분 방송하는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MBC '결혼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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