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해리스에 특유의 인종차별 공격 지속[2024美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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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민주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어디 태생인지를 아는지 모르겠다며 인종문제를 제기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트럼프는 민주당 대선후보가 조 바이든 대통령에서 해리스로 바뀐 것에 불평하면서 비난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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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어디 출신인지 몰라…사상도 의심스럽다"
"합법적 미국 시민 아니라며 미국에 있으면 안 된다고 강조"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민주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어디 태생인지를 아는지 모르겠다며 인종문제를 제기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는 트럼프의 행태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유색인종 의원들을 공격하는 구태의 반복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해리스의 정책이 “규제 지하드”라고 불렀다. 별다른 설명 없이 아랍계 용어를 사용한 것이다. 그는 해리스의 이름을 계속 틀리게 발음한다. 해리스 지지자들은 이를 흑인이자 인도계 미국인 여성에 대한 인종차별적 욕설로 받아들인다. 해리스가 가정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말도 했다.
트럼프는 유명 자메이카 경제학자인 해리스의 아버지를 들먹이며 “사람들이 해리스가 어디에서 왔는지 아는지 모르겠다. 어디 출신이고 사상이 어떤지 말이다”라고 말했다. 해리스는 주로 어머니 손에 성장했다고 말해왔다. 또 아버지 도널드 해리스가 받은 장학금은 개발도상국 원조용이었으나 트럼프는 그를 “마르크스주의자”라고 호도했다. 경제학자들이 칼 마르크스를 연구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트럼프는 민주당 대선후보가 조 바이든 대통령에서 해리스로 바뀐 것에 불평하면서 비난을 쏟아냈다.
트럼프는 2019년 유색인종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일한 오마르, 라시다 틀라이브, 아얀나 프레슬리 민주당 하원들에 대해 출신국으로 “돌아가라”고 공격한 적이 있다. 당시 이 발언으로 인종차별적이며 외국인 혐오라는 비판을 크게 받았다.
트럼프가 공화당에서 처음 주목을 끈 것은 오바마의 출생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다. 이번에도 해리스에 대해 허위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 “공산주의자이자 사회주의자로 미국을 망가트릴 사람”이라는 식이다.
휴스턴대 제니퍼 윈가드 교수는 “해리스가 미국에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백인이 아닌 사람의 시민권을 문제 삼는다. 이 나라의 ‘합법적 시민‘이 아니라는 주장을 폄으로써 이 나라에 있으면 안 되는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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