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출정식’ 전당대회 개막…트럼프, 맞불 유세
[앵커]
7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소식입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를 공식 지명하기 위한 민주당 전당대회가 시카고에서 개막했습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에게 쏠리는 여론의 관심을 막기 위해 경합주에서 맞불 유세를 벌였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삼엄한 경비 속에 해리스 부통령의 대관식이 될 민주당 전당대회가 개막했습니다.
첫날인 현지 시각 19일 황금 시간대 연설자는 해리스에게 횃불을 넘긴 바이든 대통령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지난달 : "저는 앞으로 나아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새로운 세대에게 횃불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결정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민주주의의 위협'으로 규정하고 해리스가 승리해야 하는 이유를 강조할 계획입니다.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연단에 오릅니다.
둘째 날엔 오마바 전 대통령과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셋째 날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해리스 지원 사격에 나섭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마지막 날인 현지 시각 22일, 후보 수락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동맹 중시 기조를 강조한 새 정강 개정안도 공개했습니다.
특히 불법적인 미사일 역량 증강을 포함한 북한의 도발에 맞서 한국의 곁을 지켜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여론의 관심이 민주당에 쏠리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로 향했습니다.
특히 자신에게 유리한 '경제' 이슈를 집중 부각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공화당 대선 후보 : "해리스가 백악관에 들어오면 미국은 급속히 산업화가 덜 된 제3세계 국가가 될 것입니다."]
트럼프는 또,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자신을 지지하는 사진을 올리며 '수락한다'고 했습니다.
알고보니, AI가 조작한 가짜 사진으로 밝혀졌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해리스 연설에 인파가 몰린 사진이 조작이라고 주장했다가 사실이 아닌 걸로 드러나 비판을 받았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 스위프트가 민주당 전당대회에 깜짝 등장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일각에선 친팔레스타인 반전 시위로 전당대회 즉 컨벤션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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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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