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나운서 대본 없던 폭탄 발언에 일본 ‘발칵’… 무슨말 했길래

이승훈 특파원(thoth@mk.co.kr) 2024. 8. 2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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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영방송인 NHK 라디오 중국어 뉴스에서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하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가 중국 땅이라는 내용이 방송됐다.

20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NHK 라디오 국제방송의 중국어 뉴스에서 원고를 읽던 중국 국적의 외부 아나운서가 센카쿠 열도가 중국 땅이라는 발언을 했다.

NHK가 위탁 계약을 맺은 단체 직원인 이 남성은 2002년부터 NHK에서 원고를 중국어로 번역해 읽는 업무를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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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라디오 중국어 뉴스서
원고에도 없는 내용 언급돼
NHK “부적절 발언에 사죄”
NHK 사옥
일본 공영방송인 NHK 라디오 중국어 뉴스에서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하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가 중국 땅이라는 내용이 방송됐다.

20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NHK 라디오 국제방송의 중국어 뉴스에서 원고를 읽던 중국 국적의 외부 아나운서가 센카쿠 열도가 중국 땅이라는 발언을 했다.

그는 도쿄 야스쿠니신사 낙서와 관련된 뉴스를 전달한 뒤 약 20초 동안 원고에 나오지 않는 돌발 발언을 했다. NHK가 위탁 계약을 맺은 단체 직원인 이 남성은 2002년부터 NHK에서 원고를 중국어로 번역해 읽는 업무를 해 왔다.

NHK는 중국인 남성이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고 판단해 해당 단체에 항의했고, 이 단체는 남성과 근로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NHK에 따르면 해당 내용은 원고에도 없었고, 왜 이 직원이 이러한 발언을 했는지도 파악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NHK는 “뉴스와 무관한 발언이 방송된 것은 부적절하며 깊이 사과한다”며 “재발 방지책을 철저히 하겠”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과 일본은 센카쿠 열도 인근 바다에 자국 선박을 보내는 한편, 상대국 선박이 센카쿠 열도에 접근하면 퇴거를 요구하는 등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일본은 센카쿠 열도를 실효 지배하면서 영유권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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