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에 ‘비명’은 없다는 정성호의 확신…“이재명 재판 결과에도 흔들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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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향후 민주당 내 역할을 내다보는 과정에서 '당내에 비명(비이재명)은 없다'는 확신으로 듣는 이의 귀를 집중시켰다.
이 대표의 재판 결과에도 당이 동요할 일 없다는 정 의원 확신은 지난 18일 전당대회에서 나온 압도적인 득표율과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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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역할에는…‘비명계’ 구심점 가능성 없다고 예상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향후 민주당 내 역할을 내다보는 과정에서 ‘당내에 비명(비이재명)은 없다’는 확신으로 듣는 이의 귀를 집중시켰다.
같은 당 이재명 대표와는 사법연수원 동기로 오랜 인연이자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5선 정 의원은 19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이처럼 말했다. 그의 발언은 최근 복권된 김 전 지사의 민주당 내 역할 전망 중, ‘비명계 구심점은 아니라는 건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앞서 8·15 광복절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로 복권된 김 전 지사는 지난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더 성찰하는 시간을 보내겠다”고 적었다.
유학차 독일에 머무르는 김 전 지사는 “우리 사회를 위해 보탬이 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잘 고민하겠다”고 덧붙여, ‘친문(친문재인)계’로 분류되는 그의 비명계 구심점 역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대표의 대항마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는데, 김 전 지사가 귀국 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나오거나 경남지사 출마 준비 등 정치행보를 본격화한다면 야권 지형에 균열을 불러올 수 있다는 분석도 있었다.
정 의원은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과 위증교사 혐의 재판 결과에도 당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 그는 “지난 2~3년 동안 엄청난 수사로 기소가 됐고 재판을 해왔다”며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정치적인 보복 수사라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온다고 해도 당이 동요할 일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개인적으로는 이 대표의 무죄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면서다.
이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시장 재직 시절 몰랐다고 말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등의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9월6일 결심공판이 잡혔고, 위증교사 의혹 사건 결심공판도 같은 달 30일이다. 통상 결심공판 이후 한 달 뒤에 선고 결과가 나오는 만큼 이르면 오는 10월 이 대표의 두 사건 재판 결과가 나온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대표의 재판 결과에도 당이 동요할 일 없다는 정 의원 확신은 지난 18일 전당대회에서 나온 압도적인 득표율과 맞닿아 있다. 총 17회에 걸친 지역 순회 경선에서 단 한번도 1위를 놓치지 않은 이 대표는 당 대표 선거에서 최종 85.40%라는 민주당 대표 선거 역대 최고 득표율로 연임에 성공했다. 2022년 전당대회에서 자신이 기록했던 77.7%를 넘어선 것으로, 민주당 계열 정당의 당 대표 연임은 1995~200년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직을 맡은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이기도 했다.
정 의원은 이를 언급하듯 “전당대회에서 보여준 당원들의 이재명 대표에 대한 압도적 지지가 있는 상황에서 (검찰의 기소는) 정치적 보복 수사”라며 “결과나 나온다고 해서 대표를 흔들려고 하는 어떠한 시도도 불가능할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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