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코로나 응급환자 한달새 6배 폭증…의료파업 속 응급실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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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COVID-19)가 다시 빠르게 확산하면서 코로나19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최근 한 달 사이 4배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질병청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예상하고도 치료제를 확보하지 못한 것이 문제다. 제때에 치료제를 복용하지 못해 증상이 심각해진 환자들이 응급실을 찾게되는 것"이라며 "질병청에서 치료제를 추가 구매 하기로 한 것은 다행이나, 앞으로도 공급을 안정화할 수 있도록 수요량을 면밀히 예측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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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COVID-19)가 다시 빠르게 확산하면서 코로나19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최근 한 달 사이 4배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갈등 여파로 의료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고 있어 응급실 공백이 커지는 가운데 개학과 추석연휴 등을 앞두고 확진자는 물론 응급환자도 이보다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중앙응급의료센터(NEDIS)를 통해 산출한 2024년 월별 응급실 내원 코로나 환자수' 자료에 따르면 월 별로 응급실에 내원한 코로나 환자 수는 △2월 1만5386명 △3월 1만596명 △4월 4837명 △5월 2155명 △6월 2277명 △7월 1만3495명 등으로 집계됐다. 6월에서 7월까지 한 달 사이 6배로 급증한 것이다.
8월 들어선 1~11일에만 코로나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가 1만8702명에 달했다. 5월 응급실 내원 환자는 총 2155명으로, 이를 동일기간(11일)으로 단순 안분비례한 764명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석 달 사이 24배로 폭증한 셈이다.
해당 데이터는 응급의료센터 응급실 내원환자 중 퇴실 또는 퇴원 진단 코드에 코로나 진단 코드(U07.1, U07.2)로 기록된 가진 환자들만 추린 결과로, 진료 외 방문이나 접수를 취소한 이들은 제외됐다.
이는 전체 코로나 환자 수 증감 추이와 유사한 패턴이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에 따르면 입원 환자수는 △올해 5월 둘째주 73명 △6월 둘째주 81명 △7월 둘째주 148명 △8월 둘째주 1359명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김 의원이 복지부에서 받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신청량 및 공급량' 자료에 따르면 8월2주 차의 치료제 신청량은 19만3000명 분이었으나 실제 공급량은 2만9000명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환자가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던 7월4주 차와 8월1주 차에는 공급량과 신청량이 각각 △1만명 분, 8000명 분 △5만8000명분, 3만9000명 분 등으로 공급량이 신청량보다 많았다. 그러나 8월2주 차에는 신청량은 폭증하고 공급량은 그에 못 미치는 양상이다.
복지부는 김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서 "최근 언론 보도 등으로 약국과 의료기관 등이 치료제 부족을 우려해 일주일(주 2회 공급) 사용량보다 더 많은 치료제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려는 경향이 있었다"며 "신청량대로 모두 공급하기에는 공급 왜곡과 물량 부족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해당 기관의 실제 사용량과 재고량, 지역 내 활용 가능한 물량 등을 고려해 공급량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19일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추가 구매를 위해 예비비 3268억원을 의결하는 등 긴급 상황 시 추가 구매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해두기도 했다. 질병관리청은 추가 도입되는 물량은 다음주까지 전국 담당 약국에 충분히 공급해 치료제 공급을 안정화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질병청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예상하고도 치료제를 확보하지 못한 것이 문제다. 제때에 치료제를 복용하지 못해 증상이 심각해진 환자들이 응급실을 찾게되는 것"이라며 "질병청에서 치료제를 추가 구매 하기로 한 것은 다행이나, 앞으로도 공급을 안정화할 수 있도록 수요량을 면밀히 예측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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