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못헤어지나…김민희, 홍상수 '수유천'으로 로카르노 최우수연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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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희가 공개 열애 중인 홍상수 감독의 작품 '수유천'으로 로카르노 영화제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배급사 화인컷은 20일 "제77회 로카르노 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서 홍상수 감독 '수유천'의 김민희 배우가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의 2017년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베를린 영화제 최우수 연기상을 받은 데 이어 해외 주요 영화제에서 다시 한번 수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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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희가 공개 열애 중인 홍상수 감독의 작품 '수유천'으로 로카르노 영화제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배급사 화인컷은 20일 "제77회 로카르노 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서 홍상수 감독 '수유천'의 김민희 배우가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유천'은 홍상수 감독의 32번째 장편 영화다. 김민희는 배우 뿐 아니라 제작실장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김민희의 수상으로 홍상수 감독도 2013년 '우리 선희' 감독상, 2015년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황금표범상 대상과 배우 정재영의 최우수 연기상, 2018년 '강변호텔' 기주봉의 최우수연기상에 이어 4번째로 공식 초청을 받아 트로피를 가져가게 됐다.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의 2017년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베를린 영화제 최우수 연기상을 받은 데 이어 해외 주요 영화제에서 다시 한번 수상을 하게 되었다.
로카르노 국제영화제는 스위스의 로카르노에서 매년 8월에 열리는 국제 영화제로, 1946년에 창설된 이 영화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 중 하나이며 예술적이고 실험적인 작가주의 영화들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로카르노 영화제 심사위원단은 "'수유천'에서 이 여배우는 이 모든 것과 그 이상의 훨씬 더 많은 것을 해내어 심사위원단 모두를 경탄하게 만들었다"며 "저희는 기쁜 마음으로 최우수 연기상을 김민희씨에게 드린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수유천'은 한 여대에 전임이라는 이름의 강사가 블랙리스트에 올라 몇 년째 일을 못하고 있는 배우 겸 연출자인 외삼촌에게 촌극 연출을 부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홍상수 감독의 전작들에 다수 출연해온 배우 김민희와 권해효 조윤희 하성국 등이 참여했다.오는 9월 국내 개봉이 예정돼 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서 인연을 맺고 2017년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홍상수 감독은 1985년 결혼해 딸을 둔 유부남이었기 때문에 대중들의 지탄을 받았다. 2016년 아내를 상대로 이혼 청구 소송을 제기했지만, 서울가정법원은 2019년 이를 기각했다.
이혼은 기각됐지만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인연은 이어지고 있다. 김민희는 '불륜녀'라는 낙인에도 홍상수 감독이 만드는 영화의 주연, 제작실장 등의 이름으로 열다섯 작품을 함께해 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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