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구덕운동장 재개발 시민 의견 반영해 추진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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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구덕운동장 재개발사업 추진에 시민 의견을 직접 듣는 의견 수렴 과정을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르겠다고 20일 밝혔다.
그는 "찬성하는 것은 구덕운동장 재개발이지, 아파트 건립은 아니다"며 "부산시에서도 현재의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 방식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앞으로 시민과 소통을 강화해 구덕운동장 복합개발사업에 시민의 의사를 직접 듣고 반영하는 과정을 거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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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는 구덕운동장 재개발사업 추진에 시민 의견을 직접 듣는 의견 수렴 과정을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르겠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도시환경 개선과 서부산권 원도심의 활성화를 목표로 서구 주민을 비롯한 시민들의 요청에 따라 구덕운동장 재개발사업 추진을 검토해 왔다
시는 국토부 도시재생혁신지구로 지정받아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공공기금 출자·융자금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신속한 절차 이행과 사업비 조달을 위해 아파트 건립계획이 일부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했다.
주민들은 지난 13일 아파트 건립 찬성 입장을 밝힌 공한수 서구청장을 상대로 주민소환제를 신청했다.
이에 공 청장은 19일 "구덕운동장 내 아파트 건립에 찬성한다"고 했던 기존의 입장을 철회했다.
그는 "찬성하는 것은 구덕운동장 재개발이지, 아파트 건립은 아니다"며 "부산시에서도 현재의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 방식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앞으로 시민과 소통을 강화해 구덕운동장 복합개발사업에 시민의 의사를 직접 듣고 반영하는 과정을 거치겠다고 밝혔다.
박형준 시장은 "구덕운동장을 탈바꿈시켜 6대 광역시 중 유일하게 부산에만 없는 축구전용 구장과 주민을 위한 공공스포츠시설, 문화복합 공간을 조성해 침체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으려고 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다 나은 사업 추진을 위해 서구 주민을 비롯한 시민과 직접 소통해 합리적이고 투명한 의사결정을 하려고 한다"며 "앞으로도 서구와 원도심의 중단없는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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