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약이' 신유빈, 마음씨는 '갓유빈'… "멈추지 않는 선행"

유찬우 기자 2024. 8. 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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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약이' 신유빈의 미담이 올림픽 이후로도 이어지고 있다.

신유빈은 지난 2024 파리올림픽 여자 탁구 경기 중 '먹방'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20일 빙그레에 따르면 신유빈은 광고 모델료 중 1억원을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에 기부했다.

16세 당시 신유빈은 전 소속팀 대한항공에서 첫 월급을 받아 경기 수원시 아동복지시설 '꿈을 기우는 집'에 600만원 상당 운동화 53켤레를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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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이 빙그레측과 모델 계약을 하던 와중 있던 미담이 뒤늦게 전해졌다. 사진은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 동메달 결정전에서 신유빈이 이은혜에게 조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삐약이' 신유빈의 미담이 올림픽 이후로도 이어지고 있다.

신유빈은 지난 2024 파리올림픽 여자 탁구 경기 중 '먹방'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화제성을 입증하듯 대회가 끝난 이후 여러 브랜드의 모델로 발탁됐다. 계약과 관련한 미담도 함께 전해지고 있다.

20일 빙그레에 따르면 신유빈은 광고 모델료 중 1억원을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에 기부했다. 모델료의 상당 부분에 해당하는 액수로 알려졌다. 계약을 진행하는 상황에서도 친절하고 다정한 태도로 관계자들의 미소를 불러일으켰다는 후문이다.

신유빈은 계약에 앞서 빙그레 측에 모델료 일부를 기부해도 되는지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델료를 바로 기부하면 광고 효과가 퇴색해 민폐를 끼칠까 우려했기 때문이다. 통상 모델료 지급 후 해당 금액 사용 여부는 모델에게 달려 있다.

신유빈은 빙그레 측을 배려하기 위해 기부처에 대해서도 조율이 가능한지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은 신유빈 뜻에 달려 있으니 조율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신유빈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6세 당시 신유빈은 전 소속팀 대한항공에서 첫 월급을 받아 경기 수원시 아동복지시설 '꿈을 기우는 집'에 600만원 상당 운동화 53켤레를 기증했다. 지난해 5월 세계선수권 은메달 포상금 1000만원은 전부 월드비전에 기부하기도 했다. 같은해 10월엔 수원 한 노인복지관을 찾아 2000만원을 전달했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혼합복식·단식·단체전에 출전해 전 종목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혼합복식과 단체전 종목에서는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경기 중 보인 '바나나 먹방'으로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다. 또 함께 먹던 에너지젤 제품은 품절 대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에 GS리테일도 '삐약이 신유빈의 간식타임'이라는 이름의 협업 상품(주먹밥과 컵델리)을 내놨다.

빙그레 측 관계자는 "기부를 결심한 신유빈의 행동이 배려심 넘쳤다"며 "빙그레도 신유빈 선수가 지원한 연맹에 도움 줄 수 있는 것이 있는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찬우 기자 threeyu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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