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송치된 '나는 신이다' PD "공권력, 사이비 종교 아닌 공익 위해 앞장서야"
박정선 기자 2024. 8. 20. 10:00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의 조성현 PD가 검찰 송치 이후 '공권력은 사이비 종교가 아닌 공익을 위해 앞장서야 한다'는 입장을 20일 밝혔다.
조성현 PD는 '마포경찰서가 언급한 장면들은 현재 작품에서 볼 수 있듯 얼굴에 높은 수준의 모자이크가 적용되어 있다. JMS는 해당 영상이 날조됐다고 작품 공개 이전부터 끊임없이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저는 사이비 종교의 비정상성을 고발하는 공익적인 목적과 사실성을 위해 신체에 대한 모자이크를 적용하지 않았다. 이렇게 제작된 '나는 신이다'는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등급 심사와 결정을 받고 공개됐다'며 사실관계를 설명했다.
앞서 지난 14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나는 신이다'를 제작하면서 JMS 여신도의 신체를 당사자 동의 없이 배포했다며 조 PD를 성폭력처벌법 위한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나는 신이다'의 일부 에피소드는 정명석 총재의 여신도 성폭행 의혹을 다루고 있는데, 일부 여신도들의 신체 주요 부위가 등장한 것. 경찰은 조 PD가 영리 목적으로 여신도의 신체가 담긴 영상을 당사자 동의 없이 배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조성현 PD는 영상 속 여성들의 얼굴에 강한 모자이크를 적용해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하도록 제작했다면서, '마포경찰서의 판단으로 인해 제가 처한 현 상황을 생각하면 매우 참담하다. 하지만, 저는 계속해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JMS는 작품의 공개를 막기 위해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재판부는 작품의 공개를 허락했다. 그 결과, JMS의 실태를 알리고, 대중의 공분을 자아냈으며, 어두웠던 진실이 세상에 드러났다'면서 '시사 고발물을 만드는 이유는 힘없고 억울한 누군가를 대신해 '찍소리'라도 해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찍소리' 때문에 세상이 변하는 걸 목격할 수 있기 때문이고, 다음 세대가 앞으로 살아갈 세상이 나아질 거란 확신 때문이다. '나는 신이다'라는 찍소리는 아버지를 대상으로 한 테러, 본인 삶의 이익을 포기하면서까지 30년을 JMS와 싸워온 김도형 교수님, 그리고 메이플이라는 홍콩인 여성의 결단과 희생으로부터 시작됐다'고 했다.
이어 ''나는 신이다' 공개 이후, JMS 전체 신도의 절반이 탈퇴했고, 정명석은 더 이상 추가 성범죄를 저지를 수 없게 구속됐다. 대한민국 사회는 사이비 종교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됐다'는 조성현 PD는 '하지만, 마포경찰서는 기소 의견 송치를 통해 '나는 신이다'가 얻어낸 공익이 미미하고, 얼굴과 음성을 변조해 내보낸 장면들을 지칭하며 JMS 열성 신도들의 사익이 더 크다는 비교를 하고 있다. 더 나아가, JMS 사건을 조명한 PD인 저를 성범죄자로, '나는 신이다'는 음란물로 낙인찍었다. 이 주장대로라면, 정부가 음란물에 대통령상을 표창했다는 뜻이 되며, 대한민국 검찰과 법원이 음란물을 증거로 활용하고 공개를 허락했다는 뜻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머지않아 과연 누가 무엇을 감추고 싶었는지, 이 사회가 모두 목격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공권력이 사이비 종교가 아닌 공익을 위한 정의 실현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성현 PD는 '마포경찰서가 언급한 장면들은 현재 작품에서 볼 수 있듯 얼굴에 높은 수준의 모자이크가 적용되어 있다. JMS는 해당 영상이 날조됐다고 작품 공개 이전부터 끊임없이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저는 사이비 종교의 비정상성을 고발하는 공익적인 목적과 사실성을 위해 신체에 대한 모자이크를 적용하지 않았다. 이렇게 제작된 '나는 신이다'는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등급 심사와 결정을 받고 공개됐다'며 사실관계를 설명했다.
앞서 지난 14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나는 신이다'를 제작하면서 JMS 여신도의 신체를 당사자 동의 없이 배포했다며 조 PD를 성폭력처벌법 위한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나는 신이다'의 일부 에피소드는 정명석 총재의 여신도 성폭행 의혹을 다루고 있는데, 일부 여신도들의 신체 주요 부위가 등장한 것. 경찰은 조 PD가 영리 목적으로 여신도의 신체가 담긴 영상을 당사자 동의 없이 배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조성현 PD는 영상 속 여성들의 얼굴에 강한 모자이크를 적용해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하도록 제작했다면서, '마포경찰서의 판단으로 인해 제가 처한 현 상황을 생각하면 매우 참담하다. 하지만, 저는 계속해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JMS는 작품의 공개를 막기 위해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재판부는 작품의 공개를 허락했다. 그 결과, JMS의 실태를 알리고, 대중의 공분을 자아냈으며, 어두웠던 진실이 세상에 드러났다'면서 '시사 고발물을 만드는 이유는 힘없고 억울한 누군가를 대신해 '찍소리'라도 해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찍소리' 때문에 세상이 변하는 걸 목격할 수 있기 때문이고, 다음 세대가 앞으로 살아갈 세상이 나아질 거란 확신 때문이다. '나는 신이다'라는 찍소리는 아버지를 대상으로 한 테러, 본인 삶의 이익을 포기하면서까지 30년을 JMS와 싸워온 김도형 교수님, 그리고 메이플이라는 홍콩인 여성의 결단과 희생으로부터 시작됐다'고 했다.
이어 ''나는 신이다' 공개 이후, JMS 전체 신도의 절반이 탈퇴했고, 정명석은 더 이상 추가 성범죄를 저지를 수 없게 구속됐다. 대한민국 사회는 사이비 종교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됐다'는 조성현 PD는 '하지만, 마포경찰서는 기소 의견 송치를 통해 '나는 신이다'가 얻어낸 공익이 미미하고, 얼굴과 음성을 변조해 내보낸 장면들을 지칭하며 JMS 열성 신도들의 사익이 더 크다는 비교를 하고 있다. 더 나아가, JMS 사건을 조명한 PD인 저를 성범죄자로, '나는 신이다'는 음란물로 낙인찍었다. 이 주장대로라면, 정부가 음란물에 대통령상을 표창했다는 뜻이 되며, 대한민국 검찰과 법원이 음란물을 증거로 활용하고 공개를 허락했다는 뜻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머지않아 과연 누가 무엇을 감추고 싶었는지, 이 사회가 모두 목격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공권력이 사이비 종교가 아닌 공익을 위한 정의 실현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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