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주택가격전망지수 2년 10개월 만에 '최고'

이라진 2024. 8. 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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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후 주택가격이 지금보다 더 오를 것이라는 소비자 전망이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8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전망을 반영하며, 이 지수가 100을 상회하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더 크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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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소비자심리지수, 100.8···전월比 2.8포인트↓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3포인트 오른 118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1년 후 주택가격이 지금보다 더 오를 것이라는 소비자 전망이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8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125) 이후 최고치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전망을 반영하며, 이 지수가 100을 상회하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더 크다는 뜻이다.

한은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매매가 증가하고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월 100.8로 전월 대비 2.8포인트 내렸다. 이 지수는 지난 5월 98.4에서 6월 100.9로 올라선 뒤 세 달 연속으로 100선 위를 지켰다.

이번에 CCSI가 하락한 이유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 등에 따른 주가 급락과 이커머스 대규모 미정산 상황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 시장 금리 하락 등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내린 93을 기록했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농산물 가격 상승세 둔화에도 석유류 가격 상승 등으로 1포인트 오른 145로 집계됐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 인식은 3.5%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1년간의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전월과 같았다.

이 중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7월 2.9%로 2022년 3월(2.9%)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뒤 두 달째 같은 수준이 유지됐다.

raj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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