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개막전 아쉽게 날아간 어시스트…토트넘 레스터시티와 1-1 무승부

박효재 기자 2024. 8. 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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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20일 레스터와의 원정 경기 도중 동료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다치자 놀라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아쉽게 어시스트를 놓치며 시즌을 시작했다.

20일 레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토트넘은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초반 예리한 크로스로 동료에게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전반 7분, 손흥민의 정확한 왼발 크로스가 새 영입생 도미닉 솔랑케의 머리에 정확히 맞았다. 그러나 솔랑케의 다이빙 헤더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손흥민의 첫 어시스트가 무산됐다.

토트넘은 전반 29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아 매디슨에게 패스했고, 매디슨은 페드로 포로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포로의 헤더가 골망을 흔들며 토트넘이 앞서 나갔다.

그러나 레스터 시티는 후반 12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제이미 바디가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토트넘의 골문을 열었다. 이후 양 팀 모두 승부를 가르려 노력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손흥민은 후반전에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후반 39분에는 레스터 시티 수비 3~4명의 시선을 끌어 동료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등 팀을 위한 헌신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후반 42분에는 루카스 베리발의 침투 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을 돌파하려 했으나, 볼 트래핑이 길어져 또 한 번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경기 전체적으로 손흥민은 4차례의 드리블 돌파로 상대 측면을 위협했지만, 슈팅은 단 1회에 그치며 득점 기회 창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6점을 부여하며 “빛나는 순간들이 있었지만 주장으로서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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