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최강’ 美 아파치 헬기, 국내에 4조7000억원 규모 더 들어온다

워싱턴/이민석 특파원 2024. 8. 2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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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판매 승인...“한국 군사 능력 향상” 차원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한국에 35억 달러(약 4조6655억원) 규모의 아파치 공격 헬기(AH-64E) 및 관련 물품에 대한 판매를 승인했다고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이 19일 밝혔다. 이번 판매는 한국이 미국 정부와 계약을 한 뒤 의회 승인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DSCA는 “이번 판매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발전을 위한 주요 동맹국의 안보를 개선, 외교 정책 및 국가안보 목표를 지원할 것”이라면서 “이번 판매는 역내 작전 및 적을 억제하기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전력을 한국에 제공해 한국의 (군사)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연합 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 (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이 시작한 19일 경기 평택시 팽성읍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상공에서 AH-64 아파치 헬기가 이륙하고 있다. /뉴스1

현존 최고 성능의 공격헬기로 평가받고 있는 아파치의 최대 순항속도는 269㎞/h(145노트)이다. 무장은 헬파이어 미사일 외에 스팅어 공대공 유도탄 최대 4발을 각각 탑재할 수 있으며, 70㎜ 로켓 최대 76발과 30㎜ 기관총 최대 1200발을 장착한다.

이번 헬기 구매는 한국군 아파치 헬기 보유 수량을 늘리고, 현재 한국 육군이 운용하고 있는 헬기 성능을 개량하기 위한 차원이란 해석이다. 앞서 한국 육군은 아파치 헬기 36대를 미국에서 도입해 2017년 1월 초부터 작전 배치해 운용하고 있으며, 국방부는 2022년 육군의 아파치 헬기 성능을 대폭 개량하기 위한 기본전략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이번 미국의 한국에 대한 아파치 헬기 관련 판매 승인은 아파치 헬기 추가 판매와 함께 기존에 운용하고 있는 아파치 헬기의 성능개량을 위한 사업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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