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선관위, 김종민 의원 고발…김 의원실 "문제 없다더니 황당"

장동열 기자 2024. 8. 2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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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미래 김종민 의원(세종갑)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세종선관위와 김 의원실에 따르면 선관위는 지난 13일 김 의원과 회계 총괄보좌관, 회계담당 비서관 등 3명을 선거법상 기부행위, 매수 및 이해유도, 선거비용 부정지출, 정치자금지출원칙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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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 때 민주당 후보 선거사무소 4000만원에 임대
김 의원 등 3명 고발 당해 김 의원실 "권리금 명목이었다"
지난 3월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김종민 새로운미래 세종갑 후보(자료사진). ⓒ News1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새로운미래 김종민 의원(세종갑)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세종선관위와 김 의원실에 따르면 선관위는 지난 13일 김 의원과 회계 총괄보좌관, 회계담당 비서관 등 3명을 선거법상 기부행위, 매수 및 이해유도, 선거비용 부정지출, 정치자금지출원칙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지난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노종용 후보의 세종시 대평동 선거사무소를 두 달가량 빌리면서 정치자금으로 4000만 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의원 측은 해당 자금이 '권리금' 명목이라고 주장한다. 또 지난 3월 13일 선관위 회계책임자 교육 당시 이 문제를 질의해 "문제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선관위는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노 후보 측 네트워크를 물려받은 대가로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선거 전 회계책임자 교육에서 질의를 했고, 통상적인 거래는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이번에 3시간 넘게 선관위 조사를 받을 때는 정치자금 담당자에게 문의했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발끈했다.

김 의원도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지도하면 될 일을 고발한 건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민주당 네트워크 얘기하는 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선관위 관계자는 "최근 한 후보를 검찰에 고발한 건 맞다"며 "더 이상 공식적으로 확인해 줄 사항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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