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암석도 문화유산” 지질유산 625점 국가 귀속

2024. 8. 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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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관 등 기관과 개인이 보관하고 있는 지질유산 625점을 국가로 귀속하고 국가관리시스템에 등재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지질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현장 조사와 가치 평가를 하고 국가귀속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관련 학회, 연구기관과 협력해 지질유산의 보존과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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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엽충 화석.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관]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고생대 삼엽충 화석, 중생대 나무고사리 화석, 곤충 화석, 구상반려암….

국가유산청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관 등 기관과 개인이 보관하고 있는 지질유산 625점을 국가로 귀속하고 국가관리시스템에 등재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지질유산은 ‘매장유산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가 관리해야 한다. 그러나 그동안 관련 절차가 이뤄지지 않아 일부 유산이 훼손되거나 유실·은닉되기도 했다. 국가유산청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부터 ‘지질유산 표본 목록화 사업’을 추진해 지금까지 2963점을 국가에 귀속했다. 국가에 귀속된 표본은 국가유산청이 운영하는 ‘지질유산 표본정보서비스’에 등록돼 관리된다.

올해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관(196점), 경북대학교 지질학과(148점), 천연기념물센터(91점),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52점), 고성공룡박물관(46점), 경북대학교 자연사박물관(30점), 제주돌문화공원(23점), 달성군청(9점), 한국동굴연구소(9점),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6점), 성신여자대학교 자연사박물관(6점), 의성조문국박물관(6점), 이봉진(3점) 등이 보관한 지질유산 625점이 국가로 귀속됐다.

국가유산청은 “지질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현장 조사와 가치 평가를 하고 국가귀속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관련 학회, 연구기관과 협력해 지질유산의 보존과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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