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KBO리그 토종 다승왕 나올까…11승만 4명이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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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에서 7년 만에 '토종' 다승왕이 탄생할 수 있을지 흥미롭다.
올 시즌 압도적인 선발 투수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곽빈(두산), 원태인(삼성), 제임스 네일(KIA), 엔마누엘 헤이수스(키움)가 나란히 11승을 수확하며 다승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일 현재 KBO리그 개인 타이틀에서 가장 치열한 부분은 투수 다승왕이다.
토종 선수가 다승왕에 오른 것은 2017년 양현종(KIA)이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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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양현종 이후 외인 투수들이 다승왕 차지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로야구에서 7년 만에 '토종' 다승왕이 탄생할 수 있을지 흥미롭다. 올 시즌 압도적인 선발 투수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곽빈(두산), 원태인(삼성), 제임스 네일(KIA), 엔마누엘 헤이수스(키움)가 나란히 11승을 수확하며 다승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일 현재 KBO리그 개인 타이틀에서 가장 치열한 부분은 투수 다승왕이다. 올해 '타고투저'가 뚜렷한 상황에서 지난해 에릭 페디(전 NC·20승6패)와 같이 압도적인 투수가 눈에 띄지 않는다.
토종 선수가 다승왕에 오른 것은 2017년 양현종(KIA)이 마지막이다. 당시 양현종(20승6패)과 헥터 노에시(20승5패)가 나란히 20승 고지를 밟으며 다승 공동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후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KBO리그 다승왕은 6년 연속 외인의 차지였다.
이번 시즌에는 현재까지 외국인 선수와 토종 선수들이 최다승 타이틀을 놓고 자존심을 건 경쟁을 펼치고 있다.
두산의 토종 에이스 곽빈은 이번 시즌 다소 기복 있는 피칭 속에서도 11승(8패)을 수확했다. 24경기 134이닝에 나와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커리어 최다인 12승(7패)을 올렸던 곽빈은 첫 다승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가을야구를 노리는 두산이 높은 곳에 올라가기 위해선 곽빈이 더 많은 승수를 쌓는 것이 필수적이다.
삼성의 간판 투수인 원태인도 이번 시즌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며 2위를 견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22경기 127이닝을 던져 11승6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 중이다. 2021년 개인 최다인 14승(7패)을 올렸던 원태인은 첫 15승에 도전한다.
KIA의 1선발 네일은 올해 가장 빼어난 피칭을 보이는 투수로 꼽힌다. 25경기 144⅓이닝에 나와 11승5패,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했다.
초반 압도적이었던 네일은 6~7월 들어 다소 문제를 드러내며 평균자책점이 올라갔지만, 8월 들어 다시 안정감을 찾았다. 이번 달에는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87의 성적을 냈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네일은 가장 유력한 다승왕 후보로 평가된다.
최하위 키움의 좌완 헤이수스는 팀 성적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11승(8패)을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1~2 선발인 아리엘 후라도(10승5패), 헤이수스가 21승을 합작한 키움은 여전히 상위권 팀들을 긴장하게 하는 팀이다.
이들 4명 외에도 kt 위즈의 우완 엄상백(10승9패), 현재 부상으로 이탈한 NC 카일 하트(10승2패)도 다승왕 경쟁에 가세할 후보다. 최근 10연패의 극심한 부진에 빠진 NC는 하트의 건강한 복귀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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