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한동훈, 이재명과의 회담 전 채상병 특검법 입장 준비해야"

김도현 기자 2024. 8. 2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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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서 1위를 기록한 김민석 민주당 신임 수석 최고위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회담에 앞서) 상식과 자기약속에 맞게 채상병 특검법 등에 대한 입장을 미리 준비하라"고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이번 회담은) 통상적인 예상과 달리 (이재명 대표가) 영수회담과 대표회담을 동시에 제안했기에 성사가 빨리된 것"이라고 평가하며 "채상병 특검법, 민생현안, 지구당 부활 등 한동훈 대표가 이미 국민 앞에 공언한 것을 중심으로 논의하기 좋도록 저희가 성의를 갖고 (의제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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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4.08.19.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서 1위를 기록한 김민석 민주당 신임 수석 최고위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회담에 앞서) 상식과 자기약속에 맞게 채상병 특검법 등에 대한 입장을 미리 준비하라"고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20일 본인의 소셜미디어(SNS)에 "영수회담과 대표회담에 우선순위 조건을 걸지도 않고 한동훈 대표가 공언한 의제들을 중심으로 성의껏 의제를 고른 대표회담"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재명 대표는 8·18 전국당원대회에서 연임에 성공한 뒤 수락연설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에게 각각 영수회담과 여야 대표회담을 제의했다. 이에 한 대표가 응하면서 오는 25일 대표회담이 성사됐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이번 회담은) 통상적인 예상과 달리 (이재명 대표가) 영수회담과 대표회담을 동시에 제안했기에 성사가 빨리된 것"이라고 평가하며 "채상병 특검법, 민생현안, 지구당 부활 등 한동훈 대표가 이미 국민 앞에 공언한 것을 중심으로 논의하기 좋도록 저희가 성의를 갖고 (의제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앞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여당을 향해 한 대표가 제시한 제3자 추천 특검법을 수용할테니 26일까지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해달라고 여당을 거듭 압박해 온 것이 이번 대표회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진행자 물음에 "한 대표가 스스로 하겠다고 한 것이기 때문에 압박이라 표현할 수 없다"며 "제3자 추천안이 좋다고 생각했다면 대표가 된 다음 법안을 냈으면 될 일이었는데 그렇게 안했기 때문에 굳이 대표회담에서 할 필요가 없는 걸 논의하게 된 것이다. 지금이라도 내는 게 좋다"고 답했다.

김 최고위원은 "중요한 것은 결국 특검을 할 거냐 말 거냐 하는 문제"라며 "적어도 대표회담을 하려면 (한 대표와 국민의힘 지도부가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내부에서 입장을 정리하고 나오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래야 당의 전체적인 분위기에 부딪혀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이 안 일어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의 제안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대통령실에 대해선 "국회 정상화가 된 이후 (영수회담을) 할 수 있다는 대통령실 반응이 나왔다고 하는데 지금 국회 정상화는 다 돼 있는 상태"라며 "무엇을 국회 정상화라고 보는 지에 대한 대통령실의 의견이 궁금하다"고 했다.

이어 "아마 여야 대표회담을 보고 하겠다는 생각인 것 같은데 중요한 것은 국민들께 성과를 만들어 보이는 것"이라며 "대표회담 후 영수회담을 하게 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 뜻을 반영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회담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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