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인하 기대에 달러 약세 심화…환율 1331.8원에 거래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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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작된 '강한 달러' 시대가 막을 내리는 듯한 모습이다.
2022년 9월 한때 112까지 치솟았던 달러지수가 19일(미국 시각) 101대로 떨어졌다.
이날 금융웹사이트 인베스팅닷컴 집계를 보면, 세계 주요 6개국 통화(유로, 일본 엔, 영국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 1973년 3월=100)에 견줘 미국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19일 한때 101.757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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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작된 ‘강한 달러’ 시대가 막을 내리는 듯한 모습이다. 2022년 9월 한때 112까지 치솟았던 달러지수가 19일(미국 시각) 101대로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도 19일 23.6원(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떨어진 데 이어,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3.0원 추가 하락한 1331.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금융웹사이트 인베스팅닷컴 집계를 보면, 세계 주요 6개국 통화(유로, 일본 엔, 영국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 1973년 3월=100)에 견줘 미국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19일 한때 101.757까지 떨어졌다. 이는 8월5일 아시아 주가가 폭락한 이른바 ‘검은 월요일’의 최저치인 101.965보다 더 낮아진 것이다.
달러 약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해 있기 때문이다. 미국 채권시장의 투자자들은 연준이 9월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내릴 것을 100% 확신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선물 가격 데이터를 활용해 예측하는 페드워치를 보면, 연 5.25∼5.5%인 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확률이 75.5%, 0.5%포인트 내릴 확률이 24.5%다. 달러지수의 움직임은 향후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에 달려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3일(현지시각)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리는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에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시사하는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달러지수의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일본 엔화의 강세 전환이다. 도쿄 시장에서 엔화가치는 7월11일 달러당 161.69엔까지 하락(엔-달러 환율은 상승)했으나, 일본은행이 3월에 이어 7월 말 정책금리를 추가 인상하자 강세로 돌아서 19일 한때 145.2엔대까지 뛰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23일 국회에서 7월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올린 이유와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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