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리그 1경기 뛰었는데...일부 레알 팬들, 음바페에게 "제2의 아자르가 등장했다" 가혹한 평가

정승우 2024. 8. 2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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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아자르 2.0!"

글로벌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킬리안 음바페가 '에당 아자르 2.0'이라고 불리우며 조롱받았다"라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9일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라리가 1라운드 RCD 마요르카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레알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킬리안 음바페-호드리구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주드 벨링엄-오렐리앵 추아메니-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중원에 섰다. 페를랑 멘디 안토니오 뤼디거-에데르 밀리탕-다니 카르바할이 포백을 꾸렸고 골문은 티보 쿠르투아가 지켰다.

전반 6분 음바페가 존재감을 뽐냈다. 역습 찬스를 맞은 상황에서 음바페는 하프라인 아래서부터 직접 공을 몰고 전진했고 특유의 빠른 발과 힘을 이용해 수비수를 달고 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그러나 슈팅을 때리지 못하고 넘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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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3분 박스 안에서 벨링엄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공을 잡은 뒤 돌려놓는 과정에서 공을 잃었고 이를 비니시우스가 가로챘다. 이후 감각적인 뒷꿈치 패스로 호드리구에게 내줬고 호드리구는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36분 레알이 추가 골 기회를 노렸다. 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호드리구가 음바페에게 패스했고 음바페는 박스 안에서 벨링엄에게 내줬다. 벨링엄은 다시 비니시우스에게 공을 건넸고 비니시우스는 돌아 들어와 침투한 호드리구에게 리턴 패스를 내줬다. 이후 발베르데, 벨링엄을 거친 공은 비니시우스를 찾았고 비니시우스는 크로스를 올렸다. 골문 바로 앞에서 음바페가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전은 레알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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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8분 마요르카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왼쪽 측면에서 다니엘 로드리게스가 올린 코너킥이 베다트 무리키의 머리로 향하면서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정규시간 90분이 다 지나도록 팽팽한 1-1 스코어가 유지됐다. 후반 추가시간이 다 지나간 시점, 멘디가 무모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당했다. 경기는 양 팀의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이 경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이는 바로 음바페다. 2024-2025시즌 개막에 앞서 파리 생제르망(PSG)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향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이뤄진 이적 중 가장 거대한 움직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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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는 지난 15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아탈란타 BC를 상대로 치른 데뷔전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어느 정도 적응을 마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선 골이 없었다.

음바페는 이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상대 박스 내 터치 13회, 슈팅 4회, 드리블 성공 3회,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3회 등 뛰어난 모습을 보였지만, 골은 없었다. 기대득점(xG) 값은 0.32골에 그쳤다.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경기, 팬들이 불안함에 떨었다. 골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한 팬은 "아자르 2.0을 여기서 다시 보게 된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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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LOSC 릴을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에 입단한 아자르는 2019년까지 리그 최고의 크랙으로 첼시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로 군림한 아자르는 2019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지만, 이후엔 폼이 완전히 바닥으로 떨어졌고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2023년 은퇴를 선언했다.

PSG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음바페가 라리가 1라운드에서 부진하자 그를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본 것.

또 다른 팬은 "형편없는 경기였다. 너무 늦은 교체였고 음바페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최고의 선수는 벤치에 있었다. 솔직히 말해 2시간을 낭비한 기분"이라고 적었고, 다른 팬은 "음바페는 그가 '파머스 리그(선수를 키워 이적시키는 리그)'가 아닌 곳에 왔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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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기 종료 후 글로벌 축구 전문 언론 '골닷컴'은 음바페에게 6점의 평점을 부여, "달릴 때마다 흥미로웠지만, 좋은 찬스는 만들지 못했다. 무언가 사고를 쳐야 한다"라며 음바페의 경기력이 평범했다고 평가했다.

영국 '90min'은 7점을 줬다. 매체는 "전반 전 45분 동안 자신의 속도를 뽐냈다. 다만, 상황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았다"라는 평가를 내렸다. 

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에 실패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하는 레알은 리그 12위로 시즌 시작에 나선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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