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 A 상부구간 개통 카운트다운… 파주 운정 ‘들썩’

서울역까지 20분대에 이동
제일풍경채 ‘126대 1’ 기록

오는 12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상부 구간 개통이 다가오면서 수혜지역 내 부동산 시장에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 지난 3월 말 수서∼동탄 구간 개통 당시 동탄역과 성남역 인근 개별 아파트 실거래가 상승폭이 ‘억’ 단위에 달하는 것을 목격한 수요자들이 매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102㎡는 지난 4월 19억5000만 원에 손바뀜됐다. 지난해 7월 매매가 18억3000만 원보다 무려 1억2000만 원 오른 금액이다. 해당 단지는 GTX-A 동탄역과 지하로 연결돼 있다. GTX-A 성남역이 가까운 ‘백현마을2단지’ 전용 84㎡ 또한 지난 7월 19억 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5월 매매가 17억8000만 원 대비 1억 원 넘게 올랐다.

교통 호재에 힘입어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 개통을 앞두고 수혜지역 청약시장도 들썩이는 모습이다. GTX-A 노선 완전 개통 시 파주 운정에서 삼성역까지 20분대로 이동 시간이 대폭 줄어든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제일풍경채 운정’은 2만6449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126.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접한 운정3지구 A44 블록에 들어서는 ‘GTX 운정역 이지더원’은 지난 9일 1순위 청약에서 60.4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GTX 운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GTX 운정역 서희스타힐스’(조감도)도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전용 59∼84㎡, 1499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마트 운정점·롯데백화점·킨텍스·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스타필드 빌리지(예정) 등 다양한 쇼핑·편의시설 인프라 이용이 가능하다.

이소현 기자 winni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