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밖은 지옥이야, 버텨!"…'50대 부장님' 확 늘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주요 대기업 임직원 중 '50세 이상'의 비중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0세 이상 임직원 비중이 30세 미만 직원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조사 기간 30세 미만은 256명 줄면서 비중이 10.0%에서 9.9% 낮아졌는데, 50세 이상은 2271명 증가하며 22.1%에서 24.0%로 1.9%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반해 50세 이상은 1만6192명 증가하며 그 비중이 16.6%에서 19.8%로 3.2%포인트 올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대 직원은 줄고 50대 직원은 확 늘어
은행 등 금융권서 기업 노후화 현상 뚜렷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 임직원 중 ‘50세 이상’의 비중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시장이 위축되면서 ‘버티는 고참’이 확 늘었기 때문으로 읽힌다.
그런데 이 기간 30세 미만 임직원은 32만2575명(23.4%)에서 30만6731명(21.6%) 1만5844명 감소했다. 반면 50세 이상의 경우 28만4061명에서 31만1484명으로 2만7424명 늘었다. 최근 3년새 50대 직원의 비중이 20대 직원보다 더 많아지는 노후화 현상이 기업에 나타난 것이다.
특히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업에서 이같은 노후화 현상이 뚜렷했다. 50세 이상 임직원 비중이 30세 미만 직원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조사 기간 30세 미만은 256명 줄면서 비중이 10.0%에서 9.9% 낮아졌는데, 50세 이상은 2271명 증가하며 22.1%에서 24.0%로 1.9%포인트 상승했다.
IT전기전자 업종도 ‘20대 감소 50대 증가’ 현상이 확연했다. 최근 3년새 30세 미만이 2만8178명 줄면서 전체 직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4.2%에서 28.9%로 떨어졌다. 이에 반해 50세 이상은 1만6192명 증가하며 그 비중이 16.6%에서 19.8%로 3.2%포인트 올랐다.
이같은 기업 노후화 현상은 고용 시장이 위축되면서 되도록 회사에서 버티려는 50대 직원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읽힌다. 한 기업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임원을 달지 못해 팀장에서 팀원으로 강등돼도 회사에 남으려는 고참 부장들이 많아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60층 올리려다 땅 36% 내줄 판"…과도한 기부채납에 발묶인 재건축
- [단독]80억 국고지원 받아 낸 보고서 85%가 5페이지 이하
- "결혼식 앞두고 부모님 잃어"...브레이크 고장 아니었다
- 태풍 '종다리' 한반도 덮친다…제주 30~50mm 강한 비
- 절에서 '회초리' 2167대 때린 엄마…공시생 아들은 계속 빌었다[그해 오늘]
- "코로나 시절도 버텼는데 이젠 한계"…사라진 사장님들
- "월드콘 제쳤다"…MZ 열광한 '요아정·라라스윗' 뭐길래
- “추석 전후 밀어내기 총력”…미뤘던 분양 5만가구 쏟아진다
- 프로야구는 온통 '김도영 천하'...'40-40'에 MVP도 가시권
- 'LPBA 돌풍' 정수빈 "대학 졸업 앞두고 진로걱정 덜었죠"(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