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700 회복…오늘은 `8만전자` 갈까

[연합뉴스 제공]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약세를 보이던 코스피도 크게 오른 가격에 장을 시작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분 코스피 지수는 2703.59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전장 대비 29.23(1.09%) 오르며 2700을 넘어섰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쌍끌이 매도에 약세로 마감했다. 하지만 간밤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투심도 살아나는 모양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홀로 71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억원, 59억원 순매도 중이다.

앞서 장을 마친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을 모아 놓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7포인트(0.4%)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0.7%, 1% 상승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모두 8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4.35% 상승하며 시가총액 2위를 회복하면서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현재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 주식은 전일 대비 1.40% 오른 7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도 2.89% 오른 19만9500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8만전자'와 '20만닉스' 재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이밖에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현대차(1.57%), 셀트리온(0.51%), KB금융(2.64%)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상위 2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0.22%), HD현대중공업(-1.42%)만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도 강세다. 현재 전일 대비 7.04포인트(0.91%) 오른 784.51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301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선 에코프로비엠(1.10%), 알테오젠(2.01%), 삼천당제약(0.97%)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