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지날수록 존재감 사라졌다”…침묵 지킨 SON 평점 5점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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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강했던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이날 킥오프와 함께 경기를 주도한 가운데 손흥민과 솔란케, 매디슨, 존슨등을 앞세워 레스터를 몰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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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강했던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전엔 공격 진영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가긴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더니 이내 존재감이 사라졌다. 결국 현지에서도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을 매기면서 혹평을 가했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추가시간 교체로 물러나기 전까지 92분을 소화했다. 토트넘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2선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초반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했다. 레스터 상대로 강했던 터라 움직임에 자신감이 있어 보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손흥민은 레스터 상대로 모든 대회 통틀어 17경기에서 10골(5도움)을 뽑아냈다.
손흥민은 공격 진영에서 번뜩이는 드리블 돌파를 선보이는가 하면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출전한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유기적인 패스워크를 통해 위협적인 기회를 연출했다. 올여름 새롭게 합류한 도미닉 솔란케(이상 잉글랜드)와 새로운 ‘손케’ 조합의 등장을 알리기도 했다. 전반 8분 손흥민의 크로스를 솔란케가 문전 앞에서 다이빙 헤더슛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후반 들어서 볼을 많이 잡지 못하기도 했지만, 볼을 잡을 때마다 위협적인 기회를 만드는 데 고전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아쉬운 볼 터치를 보여주면서 흐름을 끊기도 했다.
결국 손흥민은 혹평을 받았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솔란케의 다이빙 헤더슛을 돕는 크로스를 올리는 등 몇 차례 좋은 순간이 있었지만, 주장으로서 충분하지는 않았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사라졌다”며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을 부여했다. 5점은 브레넌 존슨(웨일스)에 이어 토트넘 내에서 최하점이었다. 존슨은 4점을 받았다.
토트넘은 이날 킥오프와 함께 경기를 주도한 가운데 손흥민과 솔란케, 매디슨, 존슨등을 앞세워 레스터를 몰아붙였다. 시종일관 공격을 퍼붓던 토트넘은 전반 29분 결실을 맺었다. 매디슨이 페널티 아크서클 왼쪽 부근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골문 앞으로 달려들던 페드로 포로(포르투갈)가 머리에 맞춰 골네트를 흔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초반에도 계속 공세를 이어갔지만, 잇따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도리어 레스터에 반격을 허용하면서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12분 제임스 저스틴의 크로스를 제이미 바디(이상 잉글랜드)가 문전 바로 앞에서 헤더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은 승부를 다시 뒤집기 위해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34분엔 루카스 베리발과 데얀 쿨루셰프스키(이상 스웨덴), 아치 그레이(잉글랜드), 티모 베르너(독일)를 동시에 투입해 공격에 변화까지 가져갔다. 하지만 남은 시간 득점을 만들지 못했고, 결국 무승부로 끝이 나면서 두 시즌 연속 EPL 개막전 승리에 실패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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