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 "자회사 폐섬유증 신약 임상 1a상서 긍정적 결과 확인"

김도윤 기자 2024. 8. 2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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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니아는 자회사인 써나젠테라퓨틱스(이하 써나젠)가 RNAi(리보핵산간섭) 기반 항섬유화 신약 'SRN-001'의 임상 1a상 보고서 초안을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써나젠에 따르면, SRN-001 임상 1a상 보고서 초안을 통해 인체에서 충분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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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니아는 자회사인 써나젠테라퓨틱스(이하 써나젠)가 RNAi(리보핵산간섭) 기반 항섬유화 신약 'SRN-001'의 임상 1a상 보고서 초안을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으로 임상시험 최종 결과 보고서(CSR)를 통해 이 내용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써나젠은 SRN-001의 호주 임상 1a상에 진입하고 지난해 9월 첫 피험자 투여를 시작했다. SRN-001은 다른 RNAi 치료제의 문제점인 체내 투여 시 쉽게 분해돼 병소까지 전달이 어렵고 선천 면역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문제를 해결한 특발성 폐섬유증(IPF) 파이프라인이라고 설명했다.

써나젠에 따르면, SRN-001 임상 1a상 보고서 초안을 통해 인체에서 충분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 이 임상은 SAMiRNA(나노입자 RNAi 치료제 원천기술) 플랫폼을 적용한 siRNA(짧은간섭리보핵산)가 인간에게 전신 투여로 연구된 첫 번째 사례다.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한 단일 용량 연구로 진행했다. 이 연구 결과, 질병 마우스 모델에서 효과적인 용량의 인체 등가 용량보다 약 10배 높은 최대 용량에서도 용량 제한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아 높은 수준의 내약성을 확인했다. 또 PK(약동학) 결과에서 투여 용량에 비례해 노출도가 상관관계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폐에 콜라겐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돼 폐 기능을 상실하게 하는 난치병이다. 진단 뒤 5년 생존율이 40%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높아 임상시험 참여가 하나의 치료 옵션으로 고려될 정도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61억달러(약 8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특발성 폐섬유증 약물은 병의 진행을 늦추는 데 그쳤지만, SRN-001은 섬유증 유발 mRNA(메신저리보핵산)를 분해해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준영 써나젠 대표는 "SAMiRNA 플랫폼의 첫 번째 인간 대상 연구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러한 성과는 우리 팀의 헌신과 SRN-001이 섬유증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써나젠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이 치료법을 필요로 하는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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