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핀, 청춘의 한 페이지를 써 내려가며[TF인터뷰]
19일 다섯 번째 싱글 앨범 'Weekend' 발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그룹 되고 싶어"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청춘(靑春)'. 푸를 청에 봄 춘으로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봄철이라는 뜻이다. 주로 인생의 젊은 나이 또는 그런 시절을 이르는 말이다. 물론 이는 사전적인 정의다. 드리핀은 '청춘'을 이런 틀에 가두지 않고 그들만의 언어로 새롭게 해석해 노래했다. 드리핀이 그리는 청춘은 현재 진행 중이다.
그룹 드리핀(황윤성 이협 주창욱 김동윤 김민서 차준호)이 최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더팩트>와 만나 다섯 번째 싱글 앨범 'Weekend(위크엔드)'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4월 발매한 네 번째 싱글 앨범 '뷰티풀 메이즈(Beautiful MAZE)' 이후 약 4개월 만에 돌아온 멤버들은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여름을 대표할 수 있는 곡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드리핀은 지난 19일 다섯 번째 싱글 앨범 'Weekend'를 발매했다. 신보는 여름을 닮은 청량한 보컬의 타이틀곡 'Weekend'부터 설렘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Fly High(플라이 하이)', 파워풀한 리듬감과 전개를 보여주는 'TIME(타임)'까지 다채로운 매력들을 담았다.
타이틀곡 'Weekend'는 청량한 일렉트릭 기타와 그루비한 베이스 사운드가 주가 되며 후렴구의 반복되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댄스곡이다. 가슴 떨리는 감정을 표현하듯 신나고 시원한 사운드에 드리핀의 매력적인 보컬이 더해져 조화를 이룬다. 지루한 일상 속 여행을 떠나며 그 안에서 느껴지는 기분 좋은 힐링과 자유로움을 가사에 표현했다.
드리핀은 'Weekend'를 듣자마자 멤버들 모두가 좋은 반응을 보였단다. 창욱은 "팬분들과 함께 'Weekend'를 들으면서 즐기면 좋을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노래가 전반적으로 굉장히 신나요. 여기에 안무까지 더해지면 너무 예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빨리 활동하고 싶었죠. 청량으로 되게 오랜만에 컴백하는 만큼 팬분들이 좋아해 주실 것 같아요."(김민서)
"저희가 일본에서는 주로 청량한 콘셉트로 활동을 해왔거든요. 그러다 보니 한국 팬분들이 국내에서도 청량을 해달라고 많이 요청해 주셨어요. 지금까지는 락사운드 기반으로 한 강렬한 음악을 많이 했다 보니까 팬분들이 아쉬워하셨는데 이번에는 여유로운 에너지가 가득한 청량한 앨범으로 돌아온 만큼 저희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어요."(김동윤)
많은 팬들이 기다려온 드리핀의 청량한 모습이기에 이들 또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가장 중심적으로 생각한 건 뮤직비디오였다. 드리핀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기 위해 큰 디렉팅 하나 없이 촬영을 이어갔단다.
"또래 청춘들이 자연스럽게 여행을 가는 모습을 담으려고 노력했어요. 멤버들과 함께하는 촬영이 대부분이라 그런지 놀러 가는 느낌이 많이 들더라고요. 지금까지 했던 뮤직비디오와 다르게 조금 더 편하고 즐거운 저희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이협)
"뮤직비디오에 저희의 이야기를 많이 담았어요. 큰 디렉팅 하나 없이 촬영 스팟에 가서 저희끼리 얘기하고 놀고 떠들었거든요. 정말 하고 싶은 대로 다 했어요.(웃음) 갑자기 핸드폰을 꺼내서 셀카를 찍는 장면이 있는데 이것도 원래는 계획에 없던 부분이에요. 저희끼리 여행을 가는 콘셉트다 보니 자연스러운 모습을 녹여내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그걸 예쁘게 담아주신 것 같아요."(차준호)
드리핀은 뮤직비디오뿐만 아니라 안무에도 변주를 줬다. 동윤은 "이전에는 칼군무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챌린지를 저격하기 위해 직관적인 안무로 표현을 했다"며 "헤드셋을 끼고 백팩을 맨 채로 스케이트를 타는 게 후렴구 안무다.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안무라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실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많은 노력을 기울인 컴백인 만큼 드리핀은 성적에도 조금 기대를 걸어보는 중이었다. 앞서 드리핀은 네 번째 싱글 '뷰티풀 메이즈'로 초동(발매 후 일주일) 판매량 13만 장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세 번째 싱글 '세븐 신스(SEVEN SINS)' 초동 판매량의 약 10배에 달하는 수치다. 상승세에 올라탄 만큼 드리핀은 "많이 사랑해 주시면 좋겠다. 자체 기록을 경신하고 싶다는 목표를 갖고 단합하는 중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020년 데뷔한 드리핀은 어느덧 데뷔 4주년을 코앞에 두고 있다. 데뷔 이후 국내외를 넘나들며 열심히 활동해 온 드리핀은 지난달 27일 미국 LA에 위치한 부에나파크의 더 소스몰에서 깜짝 게릴라 공연으로 현지 팬들과 만나기도 했다. 또한 오는 9월에는 일본에서 데뷔 첫 팬 콘서트를 개최한다.
다방면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드리핀에게 지난 4년은 어떤 시간이었을까. 창욱은 "데뷔 초에는 무대에 오르면 다들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근데 요즘에는 큰 무대에 올라도 관객분들이랑 교감을 하는 등 여유 있게 하는 걸 보면서 좀 컸다는 걸 느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에 준호는 "저희가 학생 때 만나서 합을 맞춰왔는데 아무래도 커가는 과정이다 보니 충돌이 생길 때도 많았다.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멤버들을 더 잘 알게 되고 미래에 대한 진지한 얘기를 자주 나누다 보니 그 기점을 바탕으로 조금 더 단단한 팀워크가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시간이 있었기에 더 큰 미래를 꿈꾸는 드리핀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데뷔해서 무대에 대한 갈증이 컸던 만큼 드리핀은 무대 하나하나에 소중한 마음으로 오르고 있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계속 열심히 준비하겠다는 각오도 다진다.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서 '저 그룹 되게 재밌게 무대한다'라는 칭찬을 듣고 싶어요. 이번 'Weekend'가 무대 위에서 장난치는 것도 많고 프리한 모습들이 많이 나오거든요. 그걸 보고 대중분들이랑 팬분들께서 '재밌게 잘 논다'라는 칭찬을 해 주시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아요."(김민서)
"이제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그룹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이번 컴백을 통해서 앞으로의 음악 무대, 더 나아가 행보까지 모든 걸 기대할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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