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경기 1실점, 서울 수비가 달라졌어요... 김주성 “위기에선 강현무 형이 다 막아줄 것 같다” [MK인터뷰]
FC 서울 수비가 달라졌다. 서울은 최근 K리그1 4경기에서 1실점만 허용 중이다. 3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수비가 안정되니 성적도 뛰어오르고 있다. 서울은 8월 16일 홈에서 펼쳐진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리그 4연승이었다.
불안감을 떨친 서울 수비 중심엔 김주성(23)이 있다. 올 시즌 부상으로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특유의 성실함으로 이겨냈다. 왼발잡이 센터백으로 안정적인 수비력과 빌드업 능력을 두루 갖춘 김주성. 김주성은 올 시즌 K리그1 14경기에 출전 중이다. 김주성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정말 중요한 시기다.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만든 듯하다. 16일 제주전을 무실점으로 마쳐서 다행이다. 수비수가 잘해서 무실점을 기록한 건 아니다. 공격수들이 위에서부터 정말 많이 뛰었다.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Q. 16일 제주전만 무실점을 기록한 게 아니다. 최근 4경기에서 1실점만 허용하고 있다. 서울은 최근 4경기 중 3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시즌 중반까지 서울의 고민이었던 수비 불안 문제가 빠르게 해결되고 있는 듯하다. 비결이 있을까.
수비는 수비수만 열심히 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 경기에 나서는 11명 모두가 하는 거다. 이 인식을 팀원들과 공유하고 있다. 모든 선수가 상대보다 한 발씩 더 뛰려고 한다. 전방에 포진한 선수들이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면서 공격 속도를 늦춰준다. 상대가 편하게 패스할 수 없도록 계속 방해한다.
동료들이 수비진이 볼을 편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만약 지금처럼 전방에서부터 뛰어주지 않는다면 무실점은 어려웠을 거다.
프로는 그라운드 위에서 증명하는 것이다. 야잔은 요르단 ‘국가대표’다. 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야잔은 그 능력을 그라운드 위에서 증명하고 있기도 하다. 경기력이 정말 좋다. 더 많이 소통하면서 호흡을 이어간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듯하다.
Q. 2위 김천상무와의 승점 차를 4점으로 좁혔다. 선두권이 보인다. 16일 제주전 후 선수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나.
시즌이 끝난 게 아니다. 선수들끼리 ‘4연승에 심취하지 말자’는 얘길 했다. 지금보다 더 발전해야 한다. 16일 제주전 전·후반 경기력이 확연히 달랐다. 우리가 경기를 어떻게 풀어가야 더 쉽게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고민해 봐야 한다.
제주전을 마치자마자 24일 강원전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강원이 선두에 올라 있는 팀이지만 우리 홈에서 펼쳐지는 경기다. 팬들에게 더 발전된 경기력을 보여드려야 한다. 온 힘을 다해 준비하겠다.
16일 제주전 후엔 말씀이 없으셨다. 감독님은 선수들에게 “이날 경기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라”는 말을 하셨다. 이틀 쉬고 다시 모였을 때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지 않을까 싶다.
Q. 올 시즌 부상으로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극복해 냈다. 빠르게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서울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시즌 초 몸 상태가 정말 좋았다. 자신 있었다. 부상이란 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건데... 부상으로 쓰러졌다. 부상 후 3경기까진 매우 힘들었다.
두 달 이상 재활에 매진했다. 절대 짧은 시간이 아니다. 경기력이 크게 떨어져 있었다. 복귀 후엔 팀 분위기가 좋았다. 하지만, 내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때 김기동 감독께서 나를 믿어주셨다. 경기력이 좋든 나쁘든 믿고 기용해 주셨다. 자신감이 붙었다. 감독님의 신뢰에 꼭 보답하고 싶은 마음도 커졌다. 경기력이 빠르게 올라왔고, 팀도 상승세다. 더 좋은 경기력, 결과로 보여드리겠다.
(강)현무 형이 서울에 합류하기 전부터 큰 기대를 품고 있었다. 현무 형이 데뷔전 포함 2경기 연속 안정감으로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 정말 좋은 골키퍼다. 의심할 여지가 없다. 경기 중 ‘실점을 허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안 든다. 우리의 위기는 현무 형이 ‘다 막아줄 것’이란 믿음이 있다.
Q. 24일 강원을 잡으면, 1위 강원과의 승점 차를 5점으로 좁힌다. 강원전, 어떤 각오로 준비할 것인가.
상대가 누구든 홈에서 펼쳐지는 경기다. 팬들을 위해 죽을힘을 다해 뛸 것이다. 리그 홈 5연승 중이기도 하다. 축구에선 이런 좋은 기운들을 쉽게 무시할 수 없다. 김기동 감독님을 믿고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또 한 번 승점 3점을 가져오도록 하겠다.
[상암=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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