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 전대, 반전 메시지는 전대 안에서… ‘언코미티드’ 대의원들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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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원하는 것은 민주당 전당대회 안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 우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도록 하는 것입니다."
'지지 후보 없음'(uncommitted∙언코미티드) 대의원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아스마 모하메드 씨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인 19일(현지시간) 오후 전당대회 개최 장소 중 하나인 시카고 맥코믹플레이스에서 세계일보를 만나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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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코미티드’ 대의원 나서 반전 메시지 계속
“전당대회 안에서 해리스가 반전 목소리 귀 기울이도록 할 것“
“우리가 원하는 것은 민주당 전당대회 안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 우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도록 하는 것입니다.”
‘지지 후보 없음’(uncommitted∙언코미티드) 대의원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아스마 모하메드 씨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인 19일(현지시간) 오후 전당대회 개최 장소 중 하나인 시카고 맥코믹플레이스에서 세계일보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아랍계 이민자의 딸로 미국 시민이자 민주당원인 모하메드 씨는 민주당 부통령 후보 팀 월즈가 주지사인 미네소타 출신이다.
반면 이날 오후 맥코믹플레이스에선 가자 전쟁을 반대하는 언코미티드 민주당원들을 대표하는 대의원들이 주축이 된 가자 전쟁 반대 행사 ‘가자로부터 워싱턴으로(From Gaza to Washington)’가 열렸다. 지난 2, 3월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경선)에서 미네소타에서는 약 19%, 미시간에서 약 13%가 ‘지지 후 없음’에 투표하는 등 언코미티드 운동이 일어난 바 있다. 가자지구 전쟁에 반대하는 민주당원들이 투표를 거부하는 대신 민주당 프라이머리의 특유한 방식인 ‘언코미티드‘ 항목에 투표하는 운동이다. 올해 민주당 전당대회에는 모하메드 씨를 비롯해 약 30명의 언코미티드 대의원이 참여했는데, 이들은 프라이머리 당시 언코미티드에 투표한 수십만명 유권자를 대표한다. 언코미티드 운동은 ‘제도 안에서의 저항’의 상징으로 주목받았다.
기자와의 대화 중 미시간 출신이라고 밝힌 한 민주당원이 지나가다 모하메드 씨가 든 팜플렛을 보고 “나도 당신들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씨의 얼굴에 웃음이 번졌다. “봤어요? 민주당은 우리와 함께 할 겁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여기 모인 사람 대다수가 우리 의견에 동의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길 바랍니다.”
시카고=홍주형 특파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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