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내려놓을 수 없어"···가방 때문에 비행기서 쫓겨난 민폐녀, 무슨 일

남윤정 기자 2024. 8. 2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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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백을 기내 바닥에 내려놓기 싫다며 실랑이를 한 승객 때문에 비행기가 한 시간가량 지연 이륙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1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0일 중국 충칭에서 출발해 허베이로 향하는 차이나익스프레스 항공기에서 한 여성 승객이 비행기에 탑승한 뒤 들고 있던 루비이통 핸드백을 좌석 옆에 내려두었다.

따라서 승객들은 휴대 수하물을 선반 안에 넣거나 좌석 아래에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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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서울경제]

명품백을 기내 바닥에 내려놓기 싫다며 실랑이를 한 승객 때문에 비행기가 한 시간가량 지연 이륙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1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0일 중국 충칭에서 출발해 허베이로 향하는 차이나익스프레스 항공기에서 한 여성 승객이 비행기에 탑승한 뒤 들고 있던 루비이통 핸드백을 좌석 옆에 내려두었다.

그 모습을 본 승무원이 승객에게 다가가 가방을 앞좌석 아래에 밀어놓을 것을 요구했다. 승객은 완강히 거부했다. 승무원은 재차 난기류 등 사고 위험이 있어 가방을 바닥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래야 가방이 날아올라 승객들을 다치게 만들거나 탈출 동선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성은 가방이 명품이라 내려놓을 수 없다며 좌석 옆에 두고 가겠다고 떼를 썼다. 타협점을 찾지 못한 승무원은 이를 공항 경찰에 알렸고 여성은 강제 하차했다.

여성이 경찰에 연행되자, 이를 본 다른 승객들은 박수를 쳤다. 다만 이들은 다시 공항 탑승구로 돌아가야 했다. 이미 비행기가 출발 준비를 마치고 활주로 대기 상태였기 때문에 절차상 승객들은 재출발 수속을 밟았다.

이 같은 해프닝으로 비행기는 이륙이 1시간 정도 지연됐다. 이후 항공편도 출발 시간을 맞추느라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비행기는 이륙 후 3분 동안 가파르게 올라가 다양한 돌발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기체가 흔들릴 경우 수하물로 인해 다칠 위험이 있어서다. 따라서 승객들은 휴대 수하물을 선반 안에 넣거나 좌석 아래에 두어야 한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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