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첫 산업단지 행복주택 건립···청년·신혼부부·노동자에 시세의 60∼80%로 공급
울산 북구 매곡산업단지에 2027년 4월 지역 첫 산업단지형 행복주택이 들어선다.
울산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일 매곡산업단지 행복주택을 착공한다고 밝혔다. 행복주택은 정주 여건이 열악한 산업단지에 공공주택을 공급해 산업단지 노동자의 주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조성된다.
울산시 등은 총사업비 285억원을 투입해 매곡산단내 주차장 용지에 연면적 1만6234㎡, 지상 17층 규모로 행복주택을 건립한다. 주택단지의 지상 1층부터 3층까지는 130대 규모 공영주차장이, 4층부터 17층까지는 144가구의 행복주택이 들어선다.
행복주택단지에는 공동 주방과 독서실, 세탁실 등 부대 복리시설도 갖춘다. 주거시설은 청년과 사회초년생을 위한 1인 가구 주택(21㎡형·72세대)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주택(36∼44㎡형·72세대)으로 나뉜다.
행복주택이 준공되면 지역 청년과 인근 기업체 노동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울산시는 시세의 60∼80% 수준으로 행복주택을 공급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수요층에 맞는 공공임대주택 건립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저소득층의 주거비 부담을 덜고 삶의 만족도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2022년 6월 신정행복주택(100가구)를 시작으로 우정혁신실버주택(80가구), 청년희망주택(224가구), 다운지구 공공실버주택(148가구), 매입약정형 임대주택(120가구) 등 각종 공공임대주택 건립사업을 벌여왔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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